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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WRC 10R] 아트로폴리스 랠리, 혼돈 가득한 상황 속 안정감 돋보인 뉴빌 우승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4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10라운드 아크로폴리스 랠리 결과 혼돈 가득한 상황 속에서도 안정감 있는 주행이 돋보였던 티에리 뉴빌(현대 쉘 모비스)이 우승, 시즌 2승과 함께 챔피언에 더욱 가까이 다가섰다.

그 뒤를 이어 팀 동료 다니 소르도와 오트 타낙이 각각 2위와 3위로 경기를 마치며 포디엄에 올라 현대 쉘 모비스는 2022년에 이어 다시 한 번 포디엄 싹쓸이를 기록, 라이벌 팀을 압도하며 랠리를 마무리했다.

대회 첫 날 첫 번째 구간에서 6위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시작한 벨기에 출신의 챔피언십 리더 뉴빌은 이어진 5개 구간에서 선전을 펼친 끝에 종합 3위로 금요일 랠리를 마무리했다.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후 이어진 둘째 날 랠리에서 뉴빌은 첫 날 리더로 나선 타낙이 첫 번째 구간에서 두 번의 타이어 펑크로 인해 시간을 허비한 틈을 새로운 리더로 나선 소르도에 이어 종합 2위로 올라섰다.

또한, 오전 마지막 구간이 SS9에서 새로운 리더로 나선 소르도 역시 바위와 충돌하며 우측 뒷바퀴에 데미지를 크게 입어 시간 손해를 보게 됐고, 이로 인해 뉴빌은 자연스럽게 랠리 리더로 올라서게 됐다.

행운이 연이어 겹치면서 새로운 리더로 나선 뉴빌은 토요일 랠리 오후 3개 구간 주행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보였으며, 결국 2위와 53.7초 차이를 보이며 종합 1위를 유지했다.

파워스테이지를 포함해 3개 구간으로 진행된 대회 마지막 날 슈퍼 선데이에서 뉴빌은 선전을 펼친 끝에 4위를 기록하며 4점을 획득했고, 파워스테이지에서도 4위를 기록해 2점을 추가 획득했다.

이러한 선전을 통해 뉴빌은 2위와 1분36초8의 차이를 보이며 가장 빠른 기록으로 모든 구간을 완주, 시즌 개막전 우승에 이어 9경기 만에 다시 한 번 포디엄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 시즌 3번째 출전에 나선 스페인 출신의 소르도는 랠리 첫 날 첫 구간에서 5위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시작했으며, 금요일 랠리 결과 1위와 21.8초 차이를 보이며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진행된 토요일 랠리에서 소르도는 랠리 리더이자 팀 동료인 타낙이 타이어 펑크에 발목이 잡히며 시간을 허비한 사이 새로운 랠리 리더로 나서며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하지만, 소르도 역시 오전 마지막 구간인 SS9 주행 중 타이어 문제로 인해 시간을 허비하게 됐고, 이로 인해 추격자 뉴빌에게 리더 자리는 넘겨주고 종합 2위로 밀려났다.

단 3개 구간만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소르도는 종합 3위를 달리고 있는 세바스티앙 오지에(토요타 가주 레이싱)에게 마저 역전을 허용하며 종합 3위로 밀려났다.

포기하지 않고 주행을 이어간 소르도는 마지막 구간인 파워 스테이지에서 역전을 허용했던 오지에가 전복되는 사고로 인해 시간을 허비한 사이 종합 2위로 올라섰고, 그대로 랠리를 마무리하며 포디엄에 올랐다.

에스토니아 출신의 타낙은 랠리 첫 날 SS1에서 2위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시작했고, 오후 랠리에서 선전한 끝에 랠리 리더로 나선 오지에를 제치고 랠리 리더로 나서며 금요일 랠리를 마무리했다.

이어 6개 구간으로 진행된 토요일 랠리 시작과 함께 타이어 문제로 인해 시간을 허비한 타낙은 종합 6위까지 순위가 밀려났다. 포기 하지 않고 남은 구간에서 1개 구간 우승을 기록하는 등 선전한 끝에 종합 4위로 토요일 랠리를 마무리했다.

상승세를 탄 타낙은 슈퍼 선데이에서 선전한 끝에 가장 빠른 구간 기록을 작성하며 1위를 기록해 보너스 점수 7점을 획득했으며, 마지막 구간 주행 중 종합 2위를 달리던 오지에가 전복 사고로 인해 시간을 허비함에 따라 최종 3위로 올라서며 랠리를 마무리했다.

아크로폴리스 랠리 파이널 구간을 앞두고 8개 구간 우승을 기록하는 등 선전하며 종합 2위를 달렸던 챔피언 출신 세바스티앙 오지에(토요타 가주 레이싱)는 마지막 구간인 파워 스테이지 주행 중 전복되는 사고로 인해 1위와 20분 이상 늦은 기록을 작성했다.

이로 인해 오지에는 시즌 일곱 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눈앞에서 놓치며 최종 16위로 랠리를 마무리,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우승 기록이 없는 영국 출신의 엘핀 에반스(토요타 가주 레이싱)는 대회 첫 날 첫 번째 구간 주행 중 타이어 펑크에 발목이 잡히며 시간을 허비하며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졌고, 대회 첫 날 종합 20위를 기록했다.

이어 토요일 랠리에서 에반스는 오전에 진행된 3개 구간에서 선전한 끝에 종합 1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오후에 진행된 구간 진행 중 랠리카의 기계적 결함에 다시 한 번 발목이 잡히며 순위가 떨어졌다.

슈퍼 선데이에 복귀한 에반스는 선전한 끝에 3위를 기록하며 보너스 점수 5점을 획득했으나, 최종 순위에서는 종합 18위에 그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 출신의 카츄타 타카모토(토요타 가주 레이싱)는 대회 첫 날 1개 구간 우승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하지만, SS3 구간 주행 중 사고로 인해 리타이어하며 순위권에서 멀어졌다.

타카모토는 이후 랠리카 정비 후 남은 구간에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선전을 펼친 끝에 최종 30위로 랠리를 마무리했다.

M-스포트 포드 듀오 아드리안 포모와 그레고리 뮌스터 역시 랠리카의 기계적 결함에 발목이 잡힌 끝에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하고 랠리를 마무리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포드 퓨마 랠리1 하이브리드로 출전한 그리스 출신의 요르단 세르데리디스(M-스포트 포드)는 대회 첫 날인 금요일 랠리에서 종합 23위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토요일 랠리에서 선전한 끝에 종합 17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고, 슈퍼선데이에서 선전한 결과 최종 14위로 랠리를 마무리했다.

WRC2 부문에서는 에스토니아 출신의 로버트 비르베스와 동일 시간을 기록했으나, 운영 규정에 따라 우위를 점하며 종합 4위로 랠리를 마친 핀란드 출신의 사미 파자리가 최종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종합 5위를 기록한 비르베스는 WRC2 부문 2위를 기록하며 포디엄 피니쉬에 만족해야 했으며, 종합 6위로 랠리를 마친 프랑스 출신의 요한 러셀이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라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아크로폴리스 랠리를 마친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시즌 2승 달성과 함께 24점을 추가한 뉴빌이 누적점수 192점을 획득해 종합 1위를 유지했다.

시즌 4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한 타낙은 21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58점을 획득, 13점 추가에 그친 오지에를 4점 차이로 제치고 종합 2위로 올라섰다.

오지에는 종합 3위로 밀려났으며, 8점 추가에 그치며 누적점수 140점을 획득한 에반스가 종합 4위를 유지했다.

제조사 챔피언십에서는 50점을 추가해 누적 점수 445점을 획득한 현대 쉘 모비스가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35점을 추가한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35점 차이로 벌어진 상황에서 종합 2위를 유지했다.

19점을 추가한 M-스포트 포드는 누적점수 226점을 획득해 종합 3위를 유지했다.

2024 WRC 11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칠레 비오비오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레드불 미디어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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