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F1 18R] 싱가포르 그랑프리, 완벽한 레이스 펼친 맥라렌 노리스 폴투윈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4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18라운드 싱가포르 그랑프리 결과 폴시터 란도 노리스(맥라렌)가 경기 초반부터 선두로 나선 이후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 폴투윈으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은 경기 초반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과의 접전을 이겨내고 2위를 차지, 3경기 만에 다시 포디엄에 올랐다.
지난 17라운드 우승 주인공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는 후반 역전극을 펼친 끝에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오르며, 3경기 연속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했다.
올 시즌 3번째 나이트 레이스로 진행된 싱가포르 그랑프리 결승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9월 22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에 마련된 마리나베이 도심 서킷(1랩=4.940km)에서 진행됐으며,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62랩 주행으로 진행됐다.
영국 출신의 노리스는 미디엄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빠른 출발과 함께 오프닝랩 혼전 상황을 이겨내고 경기 리더로 나서는데 성공했다. 이후 노리스는 안전적인 주행을 이어 갔으며, 랩을 거듭하면서 2위권과 크게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리더 자리를 유지한 채 경기를 이어가던 노리스는 30랩을 마치고 미디엄에서 하드로 타이어를 교체한 후 다시 1위로 복귀해 레이스를 이어갔으며, 단 한 차례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폴투윈을 기록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베르스타펜은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오프닝랩을 2위로 열었다. 이후 베르스타펜은 경기 리더로 나선 노리스를 추격했다. 하지만, 노리스와의 간격은 랩을 거듭하면서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
첫 번째 피트스탑을 진행한 상황에서는 어느새 23초 이상 간격이 벌어져 있어 추격에 어려움이 있었다. 결국 베르스타펜은 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11번째 포디엄 피니쉬에 만족해야 했다.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는 호주 출신의 피아스트리가 올랐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피아스트리는 상대적으로 늦은 피트 스탑을 진행하며 5위 자리를 유지했고, 40랩 주행에서 앞서 달리던 해밀턴을 추월하며 4위로 올라섰다.
상승세를 탄 피아스트리는 앞서 달리는 러셀을 추격하기 시작했고, 44랩 주행에서 0.4초까지 간격을 좁히며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결국 피아스트리는 45랩 주행에서 러셀 마저 제치고 3위로 올라섰고, 그대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최종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러셀은 경기 후반 피아스트리에게 자리를 내주고 결국 4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포디엄 입성에 실패했으며,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모나코 출신의 샤를 르클레르(페라리)가 최종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6위는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영국 출신의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차지했으며,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스페인 출신의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가 최종 7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아람코)는 한 계단 하락한 8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니코 휼켄버그(하스),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 순으로 톱10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F1 데뷔 3번째 경기를 맞은 루키 프랑코 콜라핀토(윌리암스)는 1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선전을 펼친 결과 11위로 경기를 마무리, 2경기 연속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다.
싱가포르 그랑프리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18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331점을 획득한 베르스타펜이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25점을 추가한 노리스가 52점 차이로 간격을 좁혔다.
종합 3위 접전에서는 10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245점을 획득한 르클레르가 여전히 앞선 가운데 15점을 추가한 피아스트리가 8점 차이로 간격을 좁히며 더욱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 뒤로 사인츠(190점), 해밀턴(174점), 러셀(155점), 페레즈(144점), 알론소(62점), 휼켄버그(24점) 순으로 톱10을 기록했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40점을 추가한 맥라렌이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19점을 추가에 그친 레드불 레이싱이 조금 더 간격이 벌어진 상태에서 종합 2위를 유지했다.
종합 3위는 16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441점을 획득한 페라리가 차지했으며, 메르세데스(329점), 애스턴마틴 아람코(86점), RB(34점), 하스(31점), 윌리암스(16점), 알핀(13점) 순으로 이어졌다.
2024 F1 19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오스틴에 위치한 서킷 오브 더 아메리카(1랩=5.513km)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시즌 네 번째 스프린트 레이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맥라렌, 레드불 미디어, 메르세데스, 페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