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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F1 19R] 미국 그랑프리, 오프닝 랩 리드한 르클레르 우승… 페라리 원-투 피니쉬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4 FIA 포뮬러 1 월드챔피언십(F1)’ 19라운드 미국 그랑프리 결승 결과 오프닝 랩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경기 리더로 나선 샤를 르클레르(페라리)가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우승, 시즌 네 번째 우승컵을 팀에 선물했다.

그 뒤를 이어 팀 동료 카를로스 사인츠가 언더컷 성공에 이어 디펜딩 챔피언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마저 추월하며 선전한 끝에 2위를 기록, 팀에 시즌 두 번째 원-투 피니쉬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번 대회 가장 치열했던 3위권 접전에서는 앞서 체커기를 받은 란도 노리스(맥라렌)가 5초 페널티를 받고 밀려남에 따라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베르스타펜이 3위로 올라서며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미국 그랑프리 결승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10월 20일 미국 오스틴 소재 서킷 오브 더 아메리카스(1랩=5.513km)에서 진행됐으며, 수많은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56랩 주행으로 진행됐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모나코 출신의 르클레르는 프론트 로우에서 출발한 노리스와 베르스타펜이 접전 중 1번 코너에서 아웃 라인으로 밀려나는 틈을 이용, 안쪽 코너를 파고들며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팀 동료 사인츠 마저 제치고 경기 리더로 나섰다.

이후 르클레르는 침착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통해 경기 리더를 유지했으며, 랩을 거듭하면서 초반부터 2위권과 거리를 크게 벌리며 독주 체제를 형성해 나갔다.

경기 후반 페이스 조절 과정에 2위로 올라선 사인츠와 간격이 좁혀지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페이스를 올리며 간격을 유지했다.

결국 르클레르는 56랩을 1시간35분09초63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우승, 시즌 3승과 함께 시즌 10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했다.

스페인 출신의 사인츠는 스타트와 동시에 1번 코너에서 르클레르와 마찬가지로 안쪽 라인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아웃 라인으로 밀려났던 베르스타펜이 복귀함에 따라 3위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이어갔다.

여기서 멈추지 않은 사인츠는 랩을 거듭하면서 베르스타펜과 간격을 좁히기 시작했고, 압박을 가하며 추월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3랩 주행 중 스핀과 함께 코스를 벗어나 그래블에 빠진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으로 인해 SC 상황이 발령되면서 추격전이 잠시 중단됐다.

서킷 정비가 완료된 후 재개된 레이스에서 사인츠는 다시 한 번 추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베르스타펜의 디펜스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이었으며, 이내 사인츠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상황에서 레이스를 이어갔다.

이후 사인츠는 앞서 달리는 베르스타펜보다 한 박자 빠른 피트스탑을 진행하며 언더컷을 노렸으며, 결국 이에 성공하며 2위로 올라섰다.

경기 중반 2위로 올라선 사인츠는 경기 리더 르클레르를 추격했다. 하지만, 쉽게 간격을 좁히지 못했으며, 결국 8.562초 차이로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여섯 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네덜란드 출신의 베르스타펜은 스타트와 함께 1번 코너에서 폴시터 노리스와 선두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접전 과정에 아웃 라인으로 크게 벗어난 사이 르클레르에게 리더를 내주고 2위로 복귀해 레이스를 이어갔다.

이후 사인츠에게 언더컷을 허용하며 3위로 밀려났고, 경기 후반에는 추격을 전개해 온 노리스와 치열한 3위권 접전을 펼쳤다.

경기 후반 지속적으로 이어진 노리스와의 접전 과정에 결국 자리를 내준 베르스타펜은 노리스에 이어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다.

하지만, 추월 과정에 노리스가 트랙 이탈을 통한 이득을 취했다는 심사위원의 판단에 따라 5초 페널티가 부여됐고, 이로 인해 베르스타펜이 최종 3위로 올라서며 포디엄에 오르게 됐다.

결국 베르스타펜은 지난 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포디엄 피니쉬에 성공하며, 시즌 12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싱가포르 그랑프리 우승에 이어 2경기 연속 우승에 도전한 영국 출신의 노리스는 오프닝랩에서 리더를 내준 이후 경기 후반 포디엄마저 노렸으나, 페널티에 발목이 잡히며 최종 4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호주 출신의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 역시 선전을 펼친 끝에 5위로 경기를 마무리, 4경기 연속 포디엄 피니쉬 달성에 실패했다.

예선 Q3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한 경주차를 수리로 피트 스타트를 하게 된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은 초반부터 폭풍 추월 레이싱을 선보였으며, 상대적으로 긴 타이어 사용에 따른 늦은 피트스탑 전략을 통해 순위를 향상시켰다.

하드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40랩을 소화한 러셀은 첫 번째 피트스탑을 통해 미디엄 타이어를 장착한 후 8위로 복귀했으며, 앞서 달리던 니코 휼켄버그(하스)를 추월한 데 이어 2랩을 남긴 시점에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 마저 추월하며 최종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멕시코 출신의 페레즈는 경기 후반 러셀에게 역전을 허용한 끝에 최종 7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휼켄버그, 리암 로손(RB), 프랑코 콜라핀토(윌리암스) 순으로 이어지며 톱10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특히, 다니엘 리카르도의 시트를 이어 받은 로손을 복귀전에서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으며, 루키 콜라핀토 역시 시즌 두 번째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덴마크 출신의 케빈 마그누센(하스)는 경기 후반 타이어 교체를 통해 반등을 노렸다. 하지만, 콜라핀토를 넘어서지 못하고 최종 11위를 기록해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F1 19라운드 미국 그랑프리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23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354점을 획득한 베르스타펜이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18점을 추가한 노리스가 57점 차이를 보이며 종합 2위를 유지했다.

시즌 3승 달성과 함께 30점을 추가한 르클레르는 누적점수 275점을 획득해 노리스와 22점 차이로 간격을 좁히며 여전히 추격에 나서고 있으며, 10점 추가에 그친 피아스트리가 누적점수 247점으로 종합 4위를 유지했다.

25점을 추가한 사인츠는 누적점수 215점을 획득해 피아스트리와 간격을 32점 차이로 좁혔으며, 3점 추가에 그친 루이스 해밀턴이 종합 6위를 리드한 가운데 12점을 추가한 팀 동료 러셀이 10점 차이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어 6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50점을 획득한 페레즈가 종합 8위에 랭크된 가운데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아람코, 62점), 휼켄버그(29점)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노리스와 피아스트리의 활약이 힘입어 28점을 추가해 누적 점수 544점을 획득한 맥라렌이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29점을 추가한 레드불 레이싱이 40점 차이를 보이며 종합 2위를 유지했다.

시즌 4승 달성에 성공한 페라리는 이번 경기에서 무려 55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496점을 획득했으며, 레드불 레이싱과 8점 차이로 간격을 좁히며 치열한 접전과 함께 챔피언 경쟁에 가세했다.

15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344점을 획득한 메르세데스는 종합 4위를 유지했으며, 점수 획득에 실패한 애스턴마틴 아람코는 누적점수 86점으로 종합 5위를 유지했다.

종합 6위권 접전에서는 7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38점을 획득한 하스가 2점 추가에 그친 RB를 2점 차이로 제치고 앞서 나갔으며, RB는 종합 7위로 밀려났다. 이어 윌리암스(17점), 알핀(13점) 순으로 이어졌으며, 킥 자우버는 아직까지 점수를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

2024 F1 20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멕시코 멕시코시티 소재 오토드로모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1랩=4.304km)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페라리, 레드불 미디어, 맥라렌, 메르세데스, 하스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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