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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WRC 12R] 중부 유럽 랠리, 역전극 펼친 현대팀 타낙 우승… 오지에 일요일 리타이어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4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12라운드 중부 유럽 랠리 결과 대회 마지막 날 역전극을 펼친 오트 타낙(현대 쉘 모비스)이 우승, 시즌 2승과 함께 팀에 시즌 다섯 번째 우승컵을 선물했다.

2위는 대회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을 펼치던 세바스티앙 오지에(토요타 가주 레이싱)가 사고로 리타이어함에 따라 2위로 올라선 팀 동료 엘핀 에반스 차지해 2경기 연속 포디엄에 올랐으며, 시리즈 리더 티에리 뉴빌(현대 쉘 모비스)이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중부 유럽 랠리는 현지시간으로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체코, 오스트리아, 독일 3개국 접경 지역에 마련된 구간에서 진행됐다.

본격적인 랠리에 앞서 진행된 쉐이크다운에서 1위를 차지했던 타낙은 2개 구간 주행으로 진행된 대회 첫 날 종합 5위로 문을 열었다.

이어 6개 구간으로 진행된 금요일 랠리에서 타낙은 1개 구간 우승을 기록하는 등 선전을 펼친 끝에 첫 날보다 2계단 상승한 종합 3위를 기록했다.

대회 첫 번째 잠정 포인트가 주어지는 토요일 랠리 역시 총 6개 구간 주행으로 진행됐으며, 타낙은 2개 구간 우승을 기록하는 등 선전한 끝에 랠리 리더로 나선 오지에와 5.2초의 차이를 보이며 종합 2위를 기록했다.

4개 구간으로 진행된 대회 마지막 날 첫 번째 구간에서 타낙은 랠리 리더 오지에를 1.9초 차이로 제치고 새로운 리더로 나섰으며, 이어진 구간에서도 역시 1.5초 앞선 상황에서 랠리를 마무리했다.

2개 구간을 남긴 상황에 접전을 펼치던 오지에가 구간 주행 중 사고로 인해 리타이어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타낙은 다소 여유로운 상황에서 종합 2위로 올라선 에반스를 견제하게 됐다.

결국 마지막 구간인 파워 스테이지에서도 침착하게 주행을 마무리한 타낙이 결국 에반스를 7.0초 차이로 제치고 우승, 이탈리아 랠리 우승 이후 6경기 만에 다시 한 번 포디엄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회 첫 날 7위로 출발한 영국 출신의 에반스는 금요일 랠리에서 1개 구간 우승을 기록하는 등 선전한 끝에 종합 4위를 기록했다.

이어 진행된 토요일 랠리에서 에반스는 오전 두 번째 구간에서 우승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고, 랠리 리더 뉴빌이 오전 마지막 구간 주행 중 스핀하는 상황으로 인해 시간을 허비한 사이 종합 3위로 올라섰다.

이후 오후 랠리에서 매 구간 상위권 기록을 작성하며 선전했고, 새로운 리더로 나선 팀 동료 오지에와 14초 차이를 보인 가운데 종합 3위로 토요일 랠리를 마무리했다.

대회 마지막 날 추격에 나선 에반스는 2개 구간을 남긴 상황에 종합 2위를 달리던 오지에가 사고로 리타이어한 상황에 따라 종합 2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날 랠리 리더로 나선 타낙과 9.4초의 간격을 둔 상황에서 마지막 구간에 돌입했다.

마지막 구간에서 에반스는 타낙보다 빠른 구간 기록을 작성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앞서 벌어진 시간을 좁히는 데는 실패했으며, 최종 2위로 랠리를 마무리해 지난 칠레 랠리에 이어 2경기 연속 2위로 랠리를 마무리했다.

대회 마지막 날 발생한 오지에의 사고로 인해 자연스럽게 종합 3위로 올라선 뉴빌이 최종 3위로 경기를 마치며 시즌 다섯 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했다.

대회 첫 날인 목요일 랠리에서 1개 구간 우승에 힘입어 종합 2위를 기록했던 뉴빌은 이어진 금요일 랠리에서 다시 한 번 1개 구간 우승을 기록, 첫 날 리더 오지에를 제치고 새로운 리더로 나섰다.

하지만, 토요일 랠리 오전 마지막 구간 주행 중 스핀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시간을 허비하면서 종합 4위까지 순위가 밀려났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뉴빌은 대회 마지막 날 다시 한 번 선전을 펼쳤고, 최종 3위로 랠리를 마무리하게 됐다.

일본 출신의 카츄타 타카모토(토요타 가주 레이싱)는 이번 랠리에서 3개 구간 우승을 기록하는 등 선전한 끝에 최종 4위로 랠리를 마무리했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인 슈퍼 선데이에서는 가장 빠른 구간 기록을 작성하며 1위를 차지했으며, 마지막 구간인 파워 스테이지에서도 1위를 차지해 대회 마지막 날에만 12점을 획득하며 선전했다.

종합 5위는 M-스포트 포드의 그레고리 뮌스터가 차지했으며, DG스포트 컴피티션의 니콜라이 그리야진이 종합 6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WRC2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 날 사고로 리타이어했던 안드레아스 미켈센(현대 쉘 모비스)은 다시 복귀해 선전을 펼친 끝에 최종 31위로 랠리를 마무리했으며, 토요일 랠리에서 기계적 결함으로 인해 리타이어 했던 아드리안 포모(M-스포트 포드) 역시 대회 마지막 날 복귀해 선전한 끝에 최종 32위로 랠리를 마무리했다.

중부 유럽 랠리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18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225점을 획득한 뉴빌이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22점을 추가한 타낙이 25점 차이로 간격을 좁히며 최종전까지 챔피언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랠리에서 가장 많은 24점을 추가한 에반스는 누적점수 185점을 획득해 종합 3위를 유지했으며,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오지에가 종합 4위를 유지했다.

6점 추가에 그친 포모는 누적점수 146점을 획득해 오지에와 20점 차이를 보이며 종합 5위를 유지했으며, 디펜딩 챔피언 칼레 로반페라(토요타 가주 레이싱, 114점)이 종합 6위를 유지했다.

제조사 챔피언십에서는 타낙과 뉴빌의 선전에 힘입어 44점을 추가한 현대 쉘 모비스가 누적점수 526점으로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46점을 추가한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15점 차이로 간격을 소폭 좁히며 여전히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까지 챔피언 경쟁을 이어가게 된 ‘2024 WRC’ 최종전은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일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레드불 미디어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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