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F1 20R] 멕시코 그랑프리, 재역전 성공한 폴시터 사인츠 우승… 페라리 연속 더블 포디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4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20라운드 멕시코 그랑프리 결승 결과 재역전에 성공한 폴시터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가 우승, 시즌 2승과 함께 팀에 시즌 다섯 번째 우승컵을 선물했다.
2위는 경기 후반 앞서 달리던 샤를 르클레르(페라리)가 컨트롤을 잃고 코스를 벗어난 틈을 이용해 추월에 성공한 란도 노리스(맥라렌)가 차지했으며, 르클레르는 진한 아쉬움을 남기며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멕시코 그랑프리 결승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10월 27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오토드로머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1랩=4.304km)에서 진행됐으며, 현장을 찾은 수십만 명의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71랩 주행으로 진행된 멕시코 그랑프리 결승 경기는 시작과 동시에 1번 코너 진입 직전에 발생한 중위권 사고로 인해 SC 상황이 발령되는 등 뜨겁게 달아올랐으며, 랩을 거듭하면서 치열한 접전이 이어져 관람객을 열광케 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폴포지션에서 결승전을 시작한 스페인 출신의 사인츠는 스타트 신호와 함께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베르스타펜에게 경기 리더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으나, 곧바로 추격에 나서며 리더 탈환에 나섰다.
하지만, 스타트와 동시에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알렉산더 알본(윌리암스)과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츠노다 유키(RB)의 충돌이 발생하면서 사고가 났고, 이로 인해 황기 발령과 함께 SC 상황이 전개되면서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트랙 정비가 완료된 후 재개된 경기에서 사인츠는 다시 베르스타펜을 추격하기 시작했고, 9랩 주행에서 결국 추월에 성공하며 경기 리더를 되찾았다.
이후 사인츠는 랩을 거듭하면서 2위권과 거리를 벌리며 여유로운 주행을 이어갔으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시즌 2승과 함께 통산 4승을 기록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영국 출신의 노리스는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3위 자리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이어갔으며, SC상황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다시 추격전을 전개했다.
10랩 주행에서 2위로 밀려난 베르스타펜과 간격을 좁힌 노리스는 추월을 시도했다. 하지만, 베르스타펜과의 접전 과정에 동반 코스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그 사이를 뚫고 지나간 르클레르에게 순위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
지난 미국 그랑프리와 비슷한 상황 전개로 인해 아쉬운 상황 속에서도 노리스는 침착하게 레이스에 복귀해 순위를 유지했고, 앞선 베르스타펜과의 배틀 상황에서 베르스타펜이 2회 연속 10초 페널티를 받아 총 20초 페널티를 피트스톱 과정에 수행하는 사이 자연스럽게 3위로 올라섰다.
이후 2위를 달리고 있던 르클레르를 추격하기 시작한 노리스는 62랩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코너에서 르클레르가 컨트롤을 잃고 코스를 벗어난 틈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2위로 올라섰으며, 사인츠와 4.705초 차이를 보이며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12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기로했다.
르클레르는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경기 초반 앞서 달리던 베르스타펜과 노리스이 배틀 과정에 코스를 벗어난 틈을 이용해 순식간에 2위로 올라서며 2경기 연속 팀 원-투 피니쉬의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 후반 컨트롤을 잃어버리는 아찔한 상황에 직면했고, 그 사이 노리스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복귀해 경기를 이어갔다.
이후 남은 랩을 안정적으로 주행한 르클레르는 최종 3위로 경기를 마무리, 2경기 연속 포디엄 달성과 함께 시즌 11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했다.
특히, 르클레르는 경기 후반 3위로 밀려난 후 4위와 거리가 크게 벌어진 틈을 이용해 파이널랩 직전에 피트스탑을 통해 소프트 타이어를 교체한 후 패스티스트랩을 기록하며 보너스 점수 1점을 추가 획득했다.
4위는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경기 후반 앞서 달리던 팀 동료 러셀을 추월하며 순위를 올린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차지했으며, 러셀은 최종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네덜란드 출신의 베르스타펜은 경기 초반 노리스와 접전 과정에 부여된 두 번의 10초 페널티를 첫 번째 피트스탑 과정에 수행을 완료하며 시간을 허비한 결과 최종 6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케빈 마그누센(하스)는 선전을 펼친 끝에 7위로 경기를 마무리, 시즌 최고 성적 기록과 함께 시즌 네 번째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1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은 폭풍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끝에 8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19번째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으며, 니코 휼켄버그(하스), 피에르 가슬리(알핀) 순으로 톱10을 기록하며 포인트를 획득했다.
1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멕시코 출신의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는 경기 초반 접전 과정에 컨택으로 인한 경주차 데미지를 입는 등 고전한 끝에 최종 17위를 기록, 홈경기에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F1 20라운드 멕시코 그랑프리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8점 추가에 그친 베르스타펜이 누적점수 362점을 획득해 종합 1위를 유지했으며, 18점을 추가한 노리스가 47점 차이로 간격을 좁히며 종합 2위를 유지했다.
16점을 추가한 르클레르는 누적점수 291점을 획득해 종합 3위를 유지했으며, 4점을 추가한 피아스트리가 르클레르와 40점 차이로 벌어지며 종합 4위를 유지했다.
시즌 2승을 달성하며 25점을 추가한 사인츠는 누적점수 240점을 획득해 피아스트리와 11점 차이로 간격을 좁히며 종합 5위를 유지했다.
이어 메르세데스 듀오 해밀턴과 러셀이 누적점수 각각 189점, 177점을 획득해 종합 6위와 7위를 기록했으며, 페레즈(150점), 페르난도 알론소(62점), 휼켄버그(31점) 순으로 톱10을 유지했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시즌 18번째 더블 포인트 획득에 성공하며 22점을 추가한 맥라렌이 누적점수 566점을 획득해 시리즈 리더 자리를 유지했다.
시즌 5승을 달성한 페라리는 16번째 더블 포인트 획득을 통해 41점을 추가, 8점 추가에 그친 레드불 레이싱을 25점 차이로 제치고 종합 2위로 올라섰다. 특히, 시리즈 리더인 맥라렌과 점수 차이를 29점 차이로 좁히며 챔피언 경쟁을 더욱 가속화 시켰다.
시즌 16번째 더블 포인트 획득에 성공한 메르세데스는 22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366점을 획득해 종합 4위를 유지했으며, 애스턴마틴 아람코(86점), 하스(46점), RB(36점), 윌리암스(17점), 알핀(14점) 순으로 종합 5위 ~ 9위를 기록했다.
2024 F1 21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11월 1일부터 3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오토드로모 호세 카를로스 페이스(1랩=4.309km)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시즌 다섯 번째 스프린트 레이스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페라리, 맥라렌, 메르세데스, 레드불 미디어, 하스, 알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