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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 신형 밴티지 GT3, WEC 최종전 ‘바레인 8시간 레이스’ 우승 도전 나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4 FIA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에 공식 데뷔해 첫 승을 기록한 바 있는 ‘애스턴마틴 신형 밴티지 GT3’가 현지시간으로 11월 2일 개최되는 ‘밥코 에너지 바레인 8시간 레이스’에 출전, 다시 한 번 우승 도전에 나선다.

‘애스턴마틴 신형 밴티지 GT3’는 올해 초 실버스톤에서 공개된 신형 밴티지 로드카를 바탕으로 제작된 경주차로 본딩 알루미늄 섀시를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강력한 V8 4.0 트윈 터보엔진을 탑재했다.

이번 시즌 WEC에서 첫 승리를 기록했고, 9월 서킷 오브 더 아메리카스(COTA)에서 열린 ‘론 스타 르망’ 경기에서 하트 오브 레이싱(HoR)과 함께 우승을 차지한 경주차이기도 하다.

또한, HoR과 디스테이션 레이싱 소속 드라이버와 함께 2024년 한 해 동안 총 4번 포디움에 올랐다.

HoR은 COTA에서의 성공적인 홈 레이스 덕분에 5라운드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하고 LMGT3 클래스에서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하며 팀의 WEC 첫 승리를 달성했다.

또한, 지난달 일본 후지에서 열린 최근 경기에서도 포인트를 추가로 획득하면서 팀 대표이자 드라이버인 이안 제임스(영국)를 비롯한 알렉스 리베라스(스페인), 다니엘 만치넬리(이탈리아)는 LMGT3 내구 트로피 드라이버 및 팀 부문에서 2위를 두고 경쟁할 수 있게 됐다.

현재 2위 자리를 두고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세 개의 GT팀 간 점수 차이는 7포인트이고, 바레인에서는 최대 39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이번 달 초 로드 애틀랜타에서 열린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 GTD 프로 클래스 드라이버 및 팀 부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HoR은 이번 경기에서 목표를 달성할 경우 신형 밴티지 GT3와 함께 이번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애스턴마틴 공식 드라이버 로스 건(영국)은 이번 시즌 IMSA 풀 시리즈에서 단 5포인트 차이로 첫 챔피언 타이틀을 아쉽게 놓쳤지만, 이번 시즌 동안 1승과 4번의 포디움을 기록하며 ‘쁘띠 르망(Petit Le Mans)’ 피날레에서 3위를 차지했다.

또한, 신형 밴티지는 북미 최고 수준의 GT 내구 레이스 시리즈인 IMSA에서 애스턴마틴을 제조사 챔피언십 2위에 올려놓았다.

디스테이션 레이싱 또한 신형 밴티지 GT3와 함께 일본의 슈퍼 GT 시리즈 GT300 클래스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타이틀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디스테이션 레이싱은 지난 6월 스즈카에서 열린 경기에서 애스턴마틴의 첫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디스테이션 레이싱은 전 WEC 레이서인 호시노 사토시(일본)가 소유하고 있으며 슈퍼 GT 시리즈 클래스 우승자인 후지이 토모노부(일본)가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바레인 경기에서 클래스 2위를 기록했던 팀의 WEC 최고 성적을 갱신하기 위해 이번 바레인 경기에서 도전을 이어간다.

디스테이션 레이싱에는 애스턴마틴의 가장 뛰어난 현역 공식 드라이버인 마르코 소렌센(덴마크)이 활약하고 있다.

마르코 소렌센은 FIA WEC GT 클래스에서 세 차례 챔피언을 차지했으며, 롤렉스 24시와 르망 24시 클래스 우승자이자 최근 스파 24시 우승을 차지한 드라이버다.

이번 스파 24시 우승은 같은 애스턴마틴 공식 드라이버인 니키 씸(덴마크)과 마티아 드루디(이탈리아)가 함께 이뤄냈다. 프랑스 및 유럽 GT4 타이틀 보유자인 에르완 바스타드(프랑스)도 마르코 소렌센과 함께 #777 밴티지 드라이버로 합류했다.

애스턴마틴 내구 모터스포츠 책임자 아담 카터는 “남은 2024 시즌 결과와 상관없이 신형 밴티지 GT3는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고 자신할 수 있다”며, “HoR이 COTA에서 거둔 압도적인 승리를 비롯해 HoR과 디스테이션 레이싱이 만들어낸 포디움 등의 성과는 애스턴마틴이 WEC에서 프로와 아마추어 모두에게 훌륭한 경주용 GT 차량임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밴티지는 파나텍 GT 월드 챌린지 유럽과 일본의 슈퍼 GT 시리즈에서도 여전히 타이틀 경쟁을 하고 있으며, 데뷔 시즌에 세계 선수권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것만으로도 밴티지가 현재의, 또는 잠재적 파트너들에게 훌륭한 선택지가 된다는 증명”이라고 덧붙였다.

애스턴마틴은 WEC 바레인 경기에서 뛰어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밴티지는 2012년 첫 경기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한 후 대런 터너(영국)와 슈테판 뮈케(독일)와 함께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후 GT 클래스에서 밴티지 V8, V8 밴티지 GTE, 밴티지 GTE의 세 가지 모델로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총 7번의 클래스 우승을 기록했다.

또한, 애스턴마틴 팀은 총 15번이나 포디움에 올랐다. 지난해 열린 경기에서는 디스테이션 레이싱이 LMGTE 클래스에서 2위를, HoR이 WEC에서 첫 포디움에 오르며 3위를 기록했다.

한편, 바레인 8시간 레이스의 공식 연습은 현지시간으로 10월 31일 12시 15분 (한국 시간 18시 15분)에 시작되며, 경주는 토요일 14시(한국 시간 20시)에 시작된다.

사진제공=애스턴마틴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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