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튜닝

[2024 슈퍼레이스 8R·9R] 슈퍼6000 8라운드, 역전극 펼친 정의철 시즌 2승 달성

[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슈퍼6000 클래스 8라운드 결승 결과 넥센타이어를 사용하는 서한GP의 정의철이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끝에 시즌 2승을 달성, 드라이버 챔피언십 승부를 파이널 라운드로 이어갔다.

그 뒤를 이어 동일 타이어를 사용하는 오네 레이싱의 오한솔과 이정우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포디엄에 등극, 시즌 첫 더블 포디엄을 팀에 선물했다.

특히, 타이어 제조사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챔피언을 확정한 넥센타이어는 2라운드, 5라운드, 6라운드에 이어 시즌 네 번째 포디엄 스윕을 기록했으며, 시즌 7승째를 기록했다.

슈퍼6000 클래스 8라운드 결승 경기는 11월 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개최된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8R·9R)에서 펼쳐졌다.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21랩 주행으로 진행된 결승전 스타트와 동시에 혼전 상황이 이어졌으며,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정의철은 안정적인 스타트를 선보이며 순위를 유지한 채 오프닝랩을 열었다.

이어 2랩 주행에서 정의철은 앞서 달리는 이정우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으며, 9랩 주행에서 앞서 달리던 동일 타이어를 사용하는 원레이싱의 최광빈이 스핀하는 사이 3위로 올라섰다.

상승세를 탄 정의철은 11랩 주행에서 앞서 달리던 오한솔과 간격을 좁히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고, 결국 추월에 성공하며 2위로 올라섰다.

경기 중반 2위로 올라선 정의철은 경기 리더 박규승(브랜뉴 레이싱)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12랩 후반 주행에서 추월을 시도했다.

접전 과정에 정의철과 박규승은 가벼운 추돌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박규승이 컨트롤을 잃고 코스를 벗어나면서 정의철은 다소 쉽게 경기 리더로 나서게 됐다.

이후 정의철은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가며 2위권과 조금씩 거리를 벌리며 경기 리더를 유지했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8라운드 우승으로 시즌 2승을 달성한 정의철은 슈퍼6000 통산 6승과 함께 29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클래스 데뷔 3년차 오한솔은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경기 리더로 나선 박규승에 이어 2위로 올라서며 선전을 펼쳤다. 이후 오한솔은 경기 리더인 박규승을 압박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오한솔은 경기 초반 지속적으로 박규승을 압박하며 추월을 시도했다. 하지만, 번번히 박규승의 디펜스에 막혀 쉽게 넘어서지 못했다. 그러던 중 추격해 온 정의철의 압박에 시달렸으며, 결국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이후 박규승이 정의철과 접전 중 사고로 인해 피트로 들어감에 따라 오한솔은 자연스럽게 2위로 올라서게 됐고, 정의철에 이어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클래스 데뷔 최고 성적을 기록과 함께 포디엄에 올랐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클래스 데뷔 6년차 이정우는 4위로 오프닝랩을 열었으나, 2랩 주행에서 정의철에게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밀려났다.

경기 중반 3위를 달리던 최광빈이 스핀하는 사이 이정우는 4위로 올라섰고, 12랩 주행에서 박규승이 사고로 인해 피트로 들어간 사이 자연스럽게 3위로 올라섰다.

이후 이정우는 추격자로 나선 서한GP의 김중군과 장현진의 압박 속에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며, 경기 후반 4위로 올라선 시리즈 리더 장현진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고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특히, 이정우가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오름에 따라 오네 레이싱은 시즌 첫 더블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장현진은 핸디캡 웨이트 70kg을 부담으로 인해 스타트 상황에서 8위까지 밀려나며 고전했다. 하지만, 랩을 거듭하면서 차분하게 순위를 끌어 올리며 역주를 펼쳤고, 경기 후반에는 팀 동료 김중군 마저 추월하며 4위로 올라섰다.

상승세를 이어간 장현진은 3위로 나선 이정우를 추격했고, 2랩 남은 상황에 이정우의 꼬리를 잡고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정우를 넘어서는 데는 실패하며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엄 입성에는 실패했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중군은 경기 후반 팀 동료 장현진에게 자리를 내주고 최종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최광빈, 김동은(오네 레이싱), 강진성(원레이싱), 박석찬(브랜뉴 레이싱), 황진우(준피티드레이싱) 순으로 톱10을 기록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폴 시터 박규승은 정의철과의 추돌 사고 여파로 인해 결국 리타이어했으며,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사고에 대한 심사에서 ‘후행 차량의 진로를 방해하는 라인 변경으로 사고를 유발함’으로 결정되면서 ‘경고+벌점 2점’을 받게 됐다.

슈퍼6000 클래스 8라운드를 마친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14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40점을 획득한 장현진이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정의철과 김중군이 27점 이내의 차이를 보이며 여전히 추격을 전개하며 승부를 파이널 라운드로 끌고 갔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정의철과 김중군의 선전 속에 37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264점을 획득한 서한GP가 23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55점을 획득해 종합 2위로 올라선 오네 레이싱과 109점 차이를 보여 파이널 라운드 결과에 상관없이 챔피언을 확정지었다.

슈퍼6000 클래스 드라이버 챔피언십 주인공이 결정되는 파이널 라운드인 9라운드는 11월 3일 동일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남태화 편집장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