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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F1 22R] 라스베가스 그랑프리, 경기 초반 배틀 이겨낸 러셀 시즌 2승 달성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4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22라운드 라스베가스 그랑프리 결승 결과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경기 초반 배틀 상황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 시즌 2승과 함께 팀에 시즌 네 번째 우승컵을 선물했다.

이어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화끈한 추월쇼를 선보인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팀에 시즌 첫 원-투 피니쉬를 선물했으며, 경기 후반 역전극을 펼친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가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라스베가스 그랑프리 결승은 현지시간으로 11월 23일 미국 라스베가스 스트립 서킷(1랩=6.201km)에서 진행됐으며, 바레인, 사우디 아라비아, 싱가포르에 이어 시즌 네 번째 나이트 레이스로 진행됐다.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50랩 주행으로 진행된 라스베가스 그랑프리 결승은 경기 초반 치열한 우승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올랐으며, 경기 중반 이후로는 포디엄 경쟁으로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시즌 3번째 폴 포지션을 차지한 영국 출신의 러셀은 스타트 신호와 동시에 빠르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고,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2위로 올라선 샤를 르클레르(페라리)의 추격을 받기 시작했다.

랩을 거듭하면서 러셀과 르클레르의 간격은 조금씩 좁혀지기 시작했으며, 4랩에서는 르클레르가 0.5초 이내로 간격을 좁히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기 시작했다.

5랩 주행에서 르클레르가 추월을 시도하며 사이드 바이 사이드 접전이 이어졌다. 이에 러셀은 침착하게 방어에 성공하며 경기 리더 자리를 지켜냈고, 이후 르클레르가 잠시 페이스가 떨어진 틈을 이용해 빠르게 달아나기 시작했다.

경기 초반 르클레르와의 치열한 배틀 상황에서 리더를 지켜낸 러셀은 이후 2위권과 일정 거리 이상 간격을 벌린 상태에서 독주를 이어갔고, 경기 후반 2위로 올라선 팀 동료 해밀턴의 추격 속에서도 여유롭게 피니쉬 라인을 가장 먼저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영국 출신의 해밀턴은 순위를 유지한 채 오프닝랩을 열었으며, 이후 차분하게 추월쇼를 펼치기 시작했다.

13랩을 마치고 피트스탑을 통해 미디엄에서 하드로 타이어를 교체한 후 노리스의 뒤로 복귀한 해밀턴은 16랩 주행에서 노리스를 추월하며 순위를 한 단계 끌어 올렸다.

이후 해밀턴은 앞서 달리던 페라리 듀오 사인츠와 르클레르를 추격하기 시작했고, 두 번째 타이어 교체를 위한 한 박자 빠른 피트스톱을 진행한 결과 베르스타펜의 뒤로 들어갔다.

31랩 주행에서 베르스타펜과 간격을 좁힌 해밀턴은 여유롭게 추월에 성공하며 순위를 올렸고, 다소 늦은 피트스톱을 진행한 르클레르마저 밀려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2위로 올라서게 됐다.

2위로 올라선 해밀턴은 경기 리더 러셀을 추격하기 시작했으나, 이미 크게 벌어진 거리를 만회하기에는 랩이 부족했다. 결국 해밀턴은 7.313초 늦게 체커기를 받아 2위로 경기를 마무리, 시즌 다섯 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스페인 출신의 사인츠는 오프닝랩에서 팀 동료 르클레르에게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으며, 경기 중반에는 원활하지 못한 두 번째 피트스탑으로 인해 시간 손해를 본 후 4위까지 밀려났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사인츠는 경기 후반 페이스를 올리기 시작했고, 40랩 주행에서 베르스타펜과 1초 이내를 간격을 좁히는데 성공했다.

이어 41랩 주행에서 사인츠는 DRS를 사용해 가볍게 베르스타펜을 체치고 3위로 올라섰으며,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8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했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경기 초반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던 르클레르는 초반 배틀 상황에서 밀려난 이후 경기 후반에는 5위까지 밀려나며 고전했다. 하지만, 차분하게 페이스를 올리며 역주를 펼친 끝에 최종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경기 초반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선전했던 시리즈 리더 베르스타펜은 후반 뒷심 부족으로 인해 최종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노리스는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노리스는 경기 후반 피트로 들어간 후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했으며, 파이널 랩에서 패스티스트랩을 기록하며 보너스 점수 1점을 추가 획득하기도 했다.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피아스트리는 순위를 한 단계 올린 7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니코 휼켄버그(하스), 츠노다 유키(RB),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 순으로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프랑스 출신의 피에르 가슬리(알핀)는 지난 상파울루 그랑프리 포디엄 입성에 이어 2경기 연속 포디엄 입성을 노렸으나, 경주차 트러블로 인해 피트로 들어간 후 리타이어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라스베가스 그랑프리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10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403점을 획득한 베르스타펜이 시리즈 2위와 63점 차이를 기록, 남은 2경기에서 최대 획득할 수 있는 점수가 60점인 상황으로 인해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월드 챔피언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베르스타펜은 2021년 첫 월드 챔피언에 등극한 이후 4시즌 연속으로 월드 챔피언에 등극하는 쾌거를 달성함과 동시에 5시즌 연속 월드 챔피언 달성에 대한 의지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9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340점을 획득한 노리스는 12점을 추가한 르클레르와 21점 차이를 보이며 치열한 종합 2위 경쟁을 이어가게 됐으며, 6점 추가에 그친 피아스트리 역시 15점을 추가한 사인츠와 9점 차이로 좁혀지며 치열한 종합 4위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우승을 차지한 러셀은 25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217점을 획득해 사인츠와 42점 차이로 간격을 좁힌 가운데 종합 6위를 유지했으며, 해밀턴이 러셀과 9점 차이를 보이며 종합 7위를 유지했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15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608점을 획득한 맥라렌이 여전히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27점을 추가한 페라리가 24점 차이로 간격을 좁혔으며, 11점을 추가한 레드불 레이싱 역시 53점 차이를 보여 3파전의 월드 챔피언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첫 원-투 피니쉬 달성에 힘입어 43점을 추가한 메르세데스는 누적점수 425점을 획득해 종합 4위를 유지했으며, 애스턴마틴 아람코(86점), 하스(50점), 알핀(49점), RB(46점), 윌리암스(17점) 순으로 이어졌다. 킥 자우버는 여전히 점수를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월드 챔피언이 확정된 가운데 진행될 2024 F1 23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3일간 카타르 루사일 인터내셔널 서킷(1랩=5.419km)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레이스는 시즌 다섯 번째 나이트 레이스이자 시즌 여섯 번째 스프린트 레이스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메르세데스, 페라리, 레드불 미디어, 맥라렌, 하스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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