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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역전극 펼친 토요타 가주 레이싱, 4시즌 연속 WRC 제조사 부문 챔피언 등극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4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 파이널 라운드 ‘랠리 재팬’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라이벌 현대 쉘 모비스를 제치고 4시즌 연속 제조사 부문 챔피언에 등극했다.

특히, 이번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대회 마지막 날 행운의 역전에 성공한 엘핀 에반스가 시즌 첫 승을 기록했으며,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원-투 피니쉬로 제조사 부문 챔피언 달성에 기여했다.

토요일 랠리 종합 결과 리더로 나선 오트 타낙(현대 쉘 모비스)과 38.0초 차이를 보인 상황에서 슈퍼선데이에 돌입한 에반스는 SS17에서 두 번째로 빠른 구간 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랠리 리더인 타낙이 구간 주행 중 사고와 함께 코스를 이탈하면서 리타이어하는 불운을 겪게 됐으며, 에반스는 자연스럽게 랠리 리더로 올라서게 됐다.

또한, 전날까지 종합 3위를 달리고 있던 오지에 역시 종합 2위로 올라섰으며, 일본 출신 드라이버 카츄타 타카모토 역시 종합 4위로 올라섰다.

이후 랠리는 순위 변동 없이 마무리됐고, 에반스의 우승에 이어 오지에가 2위를 차지하며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원-투 피니쉬를 기록하며 시즌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토요일 랠리 결과 제조사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던 현대 쉘 모비스와 격차를 15점에서 11점으로 좁혔고, 슈퍼 선데이에서 타낙의 리타이어로 인해 챔피언십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슈퍼선데이 결과 현대가 1, 2위,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3, 4위를 기록해 동점을 기록했으며, 파워 스테이지에서 8점을 획득한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5점을 획득한 현대 쉘 모비스를 3점 차이로 제치고 역전에 성공하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4시즌 연속 챔피언 등극과 함께 통산 8번째 제조사 부문 타이틀을 획득, 시트로엥과 함께 WRC 역대 2위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지난해 ‘랠리 재팬’ 이후 약 1년 만에 우승을 거머쥔 에반스는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타낙을 밀어내고 종합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며, 올 시즌 10번의 랠리에 출전한 오지에는 3회 우승을 포함해 7회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한 끝에 종합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일본 드라이버 카츄타는 종합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며, 올 시즌 7회 출전에 4승을 거둔 디펜딩 챔피언 칼레 로반페라는 종합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처럼 드라이버의 고른 활약에 힘입은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올 시즌 13번의 랠리에서 총 8번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서포트 챔피언십인 WRC2에서는 ‘GR 야리스 랠리2’로 출전한 사미 파자리가 총 7회 출전에 3승을 기록하며 라이벌을 3점 차이로 따돌리고 챔피언을 차지했다.

또한, 파자리는 금년 ‘GR 야리스 랠리1 하이브리드’로 최상위 카테고리에 세 차례나 도전, 핀란드 랠리에서 종합 4위, 칠레 비오비오 랠리에서 종합 6위를 기록하는 등 최상위 클래스에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증명했다.

사진제공=토요타자동차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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