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F1 23R] 오스카 피아스트리, 2시즌 연속 카타르 그랑프리 스프린트 우승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가 ‘2024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23라운드 카타르 그랑프리 스프린트 레이스에서 팀 동료 란도 노리스의 양보로 우승, 2시즌 연속 우승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폴 시터 노리스는 파이널랩 마지막 코너에서 피아스트리에게 경기 리더를 내주고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카타르 그랑프리 스프린트 레이스는 현지시간으로 11월 30일 카타르 루사일 인터내셔널 서킷(1랩=5.419km)에서 진행됐으며, 화창한 날씨 아래 19랩 주행으로 진행됐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호주 출신의 피아스트리는 오프닝랩에서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러셀과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추월에 성공하며 2위로 올라섰다.
이후 지속적으로 추격을 전개해 온 러셀의 압박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주행을 이어갔으며, 4랩 주행에서 한 차례 고비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침착하게 방어에 성공하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9랩 주행에서 거리를 좁힌 러셀이 다시 한 번 DRS를 사용해 추월을 시도했으나, 피아스트리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한 대응을 통해 순위를 빼앗기지 않았다.
경기 내내 이어진 러셀의 압박을 이겨낸 피아스트리는 파이널 랩 마지막 코너에서 팀 오더가 자신의 선택에 따라 경기 리더를 내준 노리스의 도움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 지난 시즌 카타르 그랑프리 스프린트 레이스 우승에 이어 2시즌 연속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해 빠르게 경기 리더로 나선 이후 지속적으로 팀 동료 피아스트리를 이끌었던 노리스는 파이널 랩에서 팀 동료에서 우승을 내주고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팀 원-투 피니쉬에 기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러셀은 오프닝 랩에서 피아스트리에게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추격하며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결국 피아스트리를 넘어서지 못하고 최종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4번과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페라리 듀오 카를로스 사인츠와 샤를 르클레르는 선전을 펼친 끝에 각각 4위와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오프닝랩에서 5위까지 순위를 올렸던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은 경기 후반 르클레르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최종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7위는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니코 휼켄버그(하스)가 차지했으며,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월드 챔피언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은 8위를 기록해 포인트 피니쉬했다.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피에르 가슬리(알핀)는 8랩 주행에서 베르스타펜에게 자리를 내주고 밀려났으며, 최종 9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카타르 그랑프리 스프린트 레이스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4시즌 연속 월드 챔피언을 확정한 베르스타펜이 1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404점을 획득했으며, 7점을 추가한 노리스가 누적점수 347점을 획득해 4점 추가에 그친 르클레르와 격차를 24점 차이로 벌렸다.
8점을 추가한 피아스트리는 누적점수 276점을 획득해 르클레르와 격차를 47점 차이로 좁힘과 동시에 5점을 추가한 사인츠와 12점 차이로 간격을 벌렸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15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623점을 획득한 맥라렌이 9점을 추가한 페라리와 점수 차이를 30점으로 벌렸으며, 결승 레이스에서 15점 차이를 기록할 경우 조기에 월드 챔피언을 확정할 수 있는 유지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1점 추가에 그친 레드불 레이싱은 누적점수 556점을 획득해 종합 3위를 유지했으며, 9점을 추가한 메르세데스가 누적점수 434점으로 종합 4위,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애스턴마틴 아람코가 누적점수 86점으로 종합 5위를 유지했다.
시즌 후반 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하스, 알핀, RB의 6위권 접전에서는 2점을 추가한 하스가 누적점수 52점을 획득, 알핀(49점)과 RB(46점)를 모두 제치고 앞서 나갔다.
사진제공=맥라렌, 메르세데스, 페라리, 레드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