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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F1 23R] 베르스타펜, 카타르 그랑프리 예선 1위… 폴포지션은 러셀(?)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4시즌 연속 월드 챔피언을 확정한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이 카타르 그랑프리 예선에서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을 0.055초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예선 중 러셀의 주행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인해 심사위원회로부터 1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게 되면서 결승 폴포지션은 2위로 예선을 마무리한 러셀에게 돌아갔으며, 베르스타펜은 2그리드 배정 받게 됐다.

‘2024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23라운드 카타르 그랑프리 예선은 현지시간으로 11월 30일 카타르 루사일 인터내셔널 서킷(1랩=5.419km)에서 진행됐다.

지난 라스베가스 그랑프리에서 월드 챔피언을 확정한 베르스타펜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카타르 그랑프리 예선에 임했으며, 18분간 타임트라이얼 방식으로 진행된 Q1에서 1분21초579를 기록해 5위로 Q2에 진출했다.

이어 Q1 결과 상위 15명이 진출해 15분간 타임트라이얼 방식으로 진행된 Q2에서 베르스타펜은 Q1보다 0.892초 빠른 1분20초687을 기록, 1분20초983을 기록한 란도 노리스(맥라렌)를 0.296초 차이로 제치고 1위로 Q3에 진출했다.

시즌 22번째 Q3 진출에 성공한 베르스타펜은 상대적으로 늦은 코스-인을 통해 기록 측정에 돌입했으며, 첫 번째 주행에서 1분20초620을 기록해 1위와 0.045초 차이를 보이며 2위에 랭크됐다.

이어 진행된 파이널 어택에서 베르스타펜은 자신의 기록보다 1초 빠른 1분20초520을 기록하며 선전했고, 해당 기록은 1위에 랭크돼 있던 러셀보다 0.055초 앞서 최종 1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카타르 그랑프리 최종 예선 1위를 기록함 베르스타펜은 시즌 아홉 번째 폴포지션을 기록하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가 종료된 후 진행된 심사에서 예선 도중 레셀의 주행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인해 결승 1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게 되면서 폴포지션을 빼앗겼다.

시리즈 6위를 달리고 있는 영국 출신의 러셀은 Q1에서 1분21초241을 기록, 1분21초278을 기록한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를 0.037초 차이로 제치고 1위로 Q2에 진출했다.

이어 진행된 Q2에서는 Q1보다 0.172초 빠른 1분21초069를 기록하며 선전한 결과 4위를 기록해 시즌 22번째 Q3 진출에 성공했다.

Q2 결과 상위 10대가 참가해 경쟁을 펼친 Q3에서 러셀은 세션 초반 1분20초575를 기록해 1위에 랭크돼 있던 르클레르를 0.310초 차이로 밀어내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진 파이널 어택에서 러셀은 기록 단축에 실패했으며, 기록 단축에 성공한 베르스타펜에게 1위를 내주고 최종 2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베르스타펜이 1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게 되면서 러셀은 시즌 네 번째 폴포지션을 확보하게 됐다.

시리즈 2위를 달리고 있는 노리스는 Q1과 Q2에서 각각 4위와 2위를 기록하며 가볍게 Q3 진출에 성공했다. Q3 초반 어택에서 노리스는 좋은 기록을 작성하지 못한 채 주행을 마무리했으며, 피트로 들어가 새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 후 파이널 어택에 돌입했다.

폴포지션을 노린 파이널 어택에서 노리스는 Q2보다 0.211초 빠른 1분20초722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러셀의 기록보다 0.197초 늦어 최종 3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시즌 22번째 Q3 진출에 성공한 노리스의 팀 동료 오스카 파이스트리 역시 파이널 어택에서 1분20초829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노리스보다 0.057초 늦어 최종 4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맥라렌 듀오는 결승전 세컨 로우 그리드를 확보해 다시 한 번 우승 도전에 나서게 됐다.

Q1에서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Q2에서 3위를 기록하며 시즌 21번째 Q3 진출에 성공한 르클레르를 피아스트리보다 0.023초 늦은 1분20초852를 기록해 5위로 예선을 마무리했으며, 르클레르보다 0.159초 늦은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예선 6위를 기록했다.

7위는 스페인 출신의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가 차지했으며,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아람코),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 케빈 마그누센(하스) 순으로 톱10을 기록하며 예선이 마무리됐다.

지난 라스베가스 그랑프리에서 예선 3위를 기록했으나 경주차 트러블로 인해 아쉽게 리타이어했던 프랑스 출신의 피에르 가슬리(알핀)는 Q1에서 10위를 기록한 데 이어 Q2에서 선전을 펼쳤으나 페레즈보다 0.012초 늦어 Q3 진출에 실패하며 예선 순위 11위를 확정했다.

카타르 그랑프리 예선 결과 Q3에 진출한 10명의 드라이버 모두 1초 이내의 기록 차이를 보였으며, 상위 5명은 0.4초 이내의 촘촘한 기록 차이를 보여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카타르 그랑프리 결승은 현지시간으로 12월 1일 동일 장소에서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57랩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레드불 미디어, 메르세데스, 맥라렌, 페라리, 하스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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