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F1 24R] 노리스, 0.209초 차이로 피아스트리 제치고 아부다비 그랑프리 폴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란도 노리스(맥라렌)가 시즌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 예선에서 팀 동료 오스카 피아스트리를 0.209초 차이로 제치고 1위, 시즌 8번째 폴포지션을 기록했다.
‘2024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24라운드 아부다비 그랑프리 예선은 현지시간으로 12월 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섬에 위치한 ‘야스 마리나 서킷(1랩=5.281km)에서 진행됐다.
시리즈 2위를 달리고 있는 영국 출신의 노리스는 10개팀 20명의 드라이버가 모두 참가해 진행하는 첫 번째 예선인 Q1에서 1분23초682를 기록, 10위로 세션을 마무리하며 무난하게 Q2에 진출했다.
Q1 결과 상위 15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해 15분간 타임트라이얼 방식에 따라 진행된 Q2 초반 어택에서 노리스는 1분23초098을 기록, 세션 시작과 함께 1분22초998을 기록해 1위에 이름을 올린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노리스는 피트로 들어가 새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후 파이널 어택에 돌입했으나, 기록 단축에는 실패했다.
이에 반해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는 1분22초980을 기록해 베르스타펜을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으며, 그 뒤를 이어 팀 동료 카를로스 사인츠가 0.005초 늦은 기록을 작성하며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르클레르가 파이널 어택에서 코스 이탈 주행한 것으로 판명되면서 기록이 삭제됐고, 이에 따라 사인츠가 1위로 올라서게 됐으며, 베르스타펜이 2위로 세션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어 니코 휼켄버그(하스)와 피에르 가슬리(알핀)가 모두 노리스보다 빠른 랩타임을 기록함에 따라 노리스는 최종 5위로 세션을 마무리하며 시즌 23번째 Q3 진출에 성공했다.
Q2 결과 상위 10명이 참가해 12분간 타임트라이얼 방식으로 진행된 Q3에서 노리스는 세션 초반 1분22초945를 기록한 베르스타펜보다 0.004초 늦은 1분22초949를 기록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새 소프트 타이어를 교체한 후 진행된 파이널 어택에서 노리스는 1분22초595를 기록하며 선전했고, 1분22초804를 기록한 팀 동료 피아스트리를 0.209초 차이로 제치고 최종 1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아부다비 그랑프리 예선 1위를 기록해 결승전 폴포지션을 확보한 노리스는 시즌 8번째 폴포지션을 기록하게 됐으며, 시즌 4승 달성을 위한 유지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호주 출신의 피아스트리는 Q1에서 8위를 기록한 데 이어 Q2에서 기록을 단축하며 선전한 끝에 6위를 기록, 시즌 23번째 Q3 진출에 성공했다.
Q3 초반 어택에서 피아스트리는 1분22초985를 기록해 사인츠를 밀어내고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트랙 이탈 주행으로 판명되면서 기록이 삭제됐다. 이도 잠시 심사위원회는 피아스트리에 대한 재심의 결과 트랙이탈이 아닌 것으로 결정하면서 기록을 복원했다.
이러한 혼돈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페이스를 유지한 피아스트리는 새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후 파이널 어택에 돌입했으며, 역주를 펼친 끝에 노리스에 이어 2위로 예선을 마무리하며 결승전 프론트 로우를 확보하게 됐다.
스페인 출신의 사인츠는 Q1에서 5위를 기록한 데 이어 Q2에서는 르클레르가 기록이 삭제됨에 따라 1위로 세션을 마무리하며 시즌 20번째 Q3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진행된 Q3에서 사인츠는 초반 어택에서 1분23초339를 기록해 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파이널 어택에서 0.515초 앞당긴 1분22초824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피아스트리의 기록보다는 0.020초 늦어 최종 3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예선 4위는 시즌 11번째 Q3 진출에 성공한 이후 파이널 어택에서 1분22초886을 기록한 휼켄버그가 차지했으며, 휼켄버그보다 0.059초 늦은 1분22초945를 기록한 베르스타펜이 최종 5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그 뒤로 피에르 가슬리(알핀), 조지 러셀(메르세데스),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아람코), 발테리 보타스(킥 자우버),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 순으로 6위 ~ 10위를 기록하며 예선이 마무리됐다.
특히, 보타스는 중국 그랑프리 이후 시즌 두 번째 Q3 진출에 성공함과 동시에 시즌 가장 좋은 예선 순위를 기록, 결승에서 시즌 첫 포인트 피니쉬에 대한 기대감을 이끌어 냈다.
Q1에서 1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던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는 Q2 파이널 어택에서 트랙 이탈 주행으로 기록이 삭제되면서 최종 14위를 기록해 Q3 진출에 실패하며 예선 순위를 확정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르클레르는 10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는 상황으로 인해 결국 최후미 그리드에서 결승전을 진행하는 좋지 못한 상황에 직면, 팀 챔피언십 경쟁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아부다비 그랑프리 예선 결과 Q3에 진출한 10명의 드라이버 모두 0.7초 이내의 기록 차이를 보였으며, 상위 4명의 드라이버는 0.3초 이내의 촘촘한 기록 차이를 보여 4파전의 치열한 우승과 포디엄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팀 챔피언십에서 21점 차이를 보이며 종합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맥라렌과 페라리의 챔피언 경쟁이 시즌 최종전을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게 할 전망이다.
2024 F1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 결승은 현지시간으로 12월 8일 동일 장소에서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58랩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맥라렌, 페라리, 하스, 알핀, 킥 자우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