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F1 24R] 아부다비 그랑프리, 완벽한 레이스 펼친 노리스 우승… 페라리 더블 포디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4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 결승 결과 완벽한 레이스를 펼친 란도 노리스(맥라렌)가 우승, 포디엄 정상에 올라 시즌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 뒤를 이어 페라리 듀오 카를로스 사인츠와 샤를 르클레르가 각각 2위와 3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포디엄에 등극, 시즌 다섯 번째 더블 포디엄을 팀에 선물했다.
아부다비 그랑프리 결승은 현지시간으로 12월 8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섬에 위치한 야스 마리나 서킷(1랩=5.281km)에서 진행됐으며,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58랩 주행으로 진행됐다.
전날 진행된 예선 결과에 따라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영국 출신의 노리스는 빠른 출발과 함께 리더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으며, 2위로 올라선 사인츠의 추격 속에서도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한 채 경기 리더를 지켜냈다.
경기 초반 치열한 접전 과정에 충돌과 함께 트랙에 멈춘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의 경주차로 인해 황기 발령과 함께 VSC(버츄얼 세이프티카)가 발령됐으며, 경기는 잠시 소강 상태에 돌입했다.
트랙 정비가 완료된 후 재개된 경기에서 노리스는 빠른 출발을 통해 추격자 사인츠와의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후 노리스는 미디엄에서 하드로 교체하는 단 1번의 피트스탑 전략을 통해 레이스를 이어갔으며, 단 한 차례도 경기 리더 자리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최종전 우승으로 노리스는 네 번째 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시즌 13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했으며, 팀에 시즌 여섯 번째 우승컵을 선사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스페인 출신의 사인츠는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에게 역전을 허용했으나, 앞서 달리던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와 베르스타펜이 충돌이 발생하면서 코스를 벗어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2위로 올라섰다.
이후 사인츠는 경기 리더인 노리스를 추격하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노리스의 페이스는 크게 뒤처지지 않아 추월 기회를 쉽게 찾지 못했다.
사인츠는 경기 중반 한 박자 빠른 피트스탑 전략을 통해 노리스와의 간격을 좁히는 데 성공했으나, 이후 다시 노리스와 간격이 벌어졌다. 경기 후반에는 타이어 문제로 인해 추격에 문제가 생겼으며, 결국 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2위에 만족해야 했다.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한 사인츠는 시즌 두 번째 2위 입상과 함께 시즌 아홉 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했다.
19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모나코 출신의 르클레르는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단숨에 8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역주를 펼쳤고, 이후 폭풍 추월쇼를 선보인 끝에 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후 타이어 교체를 위한 한 박자 빠른 피트스탑을 통해 3위로 올라서게 됐으며,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을 통해 최종 3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최종전에서 순위를 16계단 상승시키며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한 르클레르는 시즌 13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했으며, 팀에 시즌 여섯 번째 더블 포디엄을 선물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참가 드라이버 중 유일하게 하드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스타트를 시작한 월드 챔피언 출신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은 16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폭풍 추월쇼와 함께 첫 번째 타이어로 34랩을 주행하며 순위를 3위까지 끌어 올리며 선전했다.
이후 하드에서 미디엄으로 타이어를 교체한 후에는 7위 자리를 복귀해 다시 한 번 추월쇼를 선보였고, 파이널랩에서 4위를 달리던 팀 동료 조지 러셀을 추월하는 데 성공하며 최종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영국 출신의 러셀은 경기 초반 앞서 달리는 피에르 가슬리(알핀)에게 막히며 고전을 펼쳤고, 경기 후반에는 팀 동료에게 마저 자리를 내주고 최종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디펜딩 챔피언 베르스타펜은 오프닝랩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순위가 밀려났으며, 해당 사고 유발에 따른 10초 페널티를 받아 경기 초반 고전했다.
하지만, 이를 이겨내고 역주를 펼친 끝에 베르스타펜은 최종 6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23번째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하며 시즌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프랑스 출신의 가슬리는 선전을 펼친 끝에 7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시즌 아홉 번째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으며, 니코 휼켄버그(하스)와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아람코)가 각각 8위와 9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호주 출신의 피아스트리는 오프닝 랩 사고 여파로 최후미까지 순위가 밀렸으나, 타이어 교체 이후 폭풍 추월쇼를 선보인 끝에 10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23번째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예선 16위를 기록했으나 기어박스 교체에 따른 5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아 18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한 알렉산더 알본(윌리암스)은 경기 후반 10위까지 순위를 올리며 선전했다.
하지만, 5랩을 남긴 시점에 피아스트리에게 자리를 내주고 11위로 경기를 마무리, 시즌 다섯 번째 포인트 피니쉬를 달성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해 아쉬움을 남겼다.
아부다비 그랑프리 결승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누적점수 437점을 획득한 베르스타펜이 월드 챔피언에 등극했으며, 우승을 차지한 노리스가 누적점수 374점을 획득해 356점을 획득한 르클레르를 18점 차이로 제치고 종합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힘든 레이스를 펼친 끝에 소중한 점수 1점을 획득하며 시즌을 마무리한 피아스트리는 누적점수 292점을 획득, 290점을 획득한 사인츠를 단 2점 차이로 앞서며 종합 4위를 기록했다.
이어 러셀(245점), 해밀턴(223점), 페레즈(152점), 알론소(70점) 순으로 이어졌으며, 최종전에서 6점을 획득한 가슬리가 누적점수 42점을 획득해 휼켄버그를 1점 차이로 밀어내고 톱10의 마지막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시즌 최종전까지 이어진 치열한 접전 속에 노리스의 우승에 힘입은 맥라렌이 누적점수 666점을 획득, 652점을 획득한 페라리를 14점 차이로 물리치고 챔피언에 등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레드불 레이싱인 누적점수 589점을 획득해 종합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며, 누적점수 468점을 획득한 메르세데스가 종합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어 애스턴마틴 아람코(94점), 알핀(65점), 하스(58점), RB(46점), 윌리암스(17점), 킥 자우버(4점) 순으로 시즌이 마무리, 모든 팀이 포인트를 획득하는 시즌으로 대회가 마무리됐다.
사진제공 = 맥라렌, 페라리, 메르세데스, 레드불 미디어, 알핀, 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