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1 1R] 피아스트리, 러셀·베르스타펜 제치고 호주 그랑프리 파이널 연습 세션 1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가 조지 러셀(메르세데스)과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을 제치고 ‘2025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 파이널 연습 세션(FP3)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호주 그랑프리 FP3는 3월 15일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알버트 파크 서킷(1랩=5.278km)에서 진행됐으며, 화창한 날씨 아래 치열한 기록 경쟁이 이어졌다.
이번 세션에는 10개 팀 20명의 드라이버가 모두 참가해 테스트 주행을 진행했다. 하지만, 세션 초반 스핀과 함께 자갈밭에 빠지면서 적기를 유발한 풀 시즌 루키 올리버 베어만(하스)은 다시 트랙에 복귀하기 못하고 그대로 세션을 종료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또 한 명의 풀 시즌 루키 리암 로손(레드불 레이싱) 역시 세션 초반 주행 중 발생한 파워유닛 이상으로 인해 피트로 들어갔으나, 결국 다시 트랙에 복귀하지 못하고 그대로 세션을 종료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60분 동안 이어진 FP3 결과 세션 후반 어택에서 1분15초921을 기록한 호주 출신의 피아스트리(맥라렌)가 홈구장에서 최종 1위를 기록했으며, 피아스트리보다 0.039초 뒤진 1분15초960을 기록한 영국 출신의 러셀이 최종 2위로 세션을 마무리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디펜딩 챔피언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은 세션 종료 10분여를 남긴 상황에 1분16초002를 기록해 기록지 가장 윗줄에 이름을 새겨 넣었다. 하지만, 세션 후반 연이어 기록을 경신한 피아스트리와 러셀에게 자리를 내주고 최종 3위로 세션을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파이널 연습 세션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던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는 세션 후반 역주를 펼친 끝에 1분16초188을 기록했다. 하지만, 베르스타펜보다는 0.186초 늦어 최종 4위로 세션을 마무리했다.
6위는 메르세데스의 루키 키미 안토넬리가 차지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안토넬리는 세션 중반 1분16초870을 기록해 6위에 랭크됐으며, 세션 5분을 남긴 상황에 자신의 기록을 0.664초 앞당긴 1분16초206을 기록해 4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세션 종료 직전에 르클레르가 자신보다 0.018초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섬에 따라 최종 5위로 세션을 마무리, 루키 중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게 됐다.
바레인에서 진행된 프리시즌 테스트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바 있는 스페인 출신의 카를로스 사인츠(윌리엄스 레이싱)는 안토넬리와 0.046초 차이를 보이며 최종 6위를 기록했다.
이어 하드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사인츠와 0.006초 차이를 보인 팀 동료 알렉산더 알본이 최종 7위로 세션을 마무리했으며, 루이스 해밀턴(페라리), 츠노다 유키(레이싱 불스), 란도 노리스(맥라렌)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 출신의 루키 가브리엘 보토레토(킥 자우버)는 선전을 펼친 끝에 1분16초707을 기록했으나, 노리스보다 0.110초 늦어 11위를 기록, 톱10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호주 그랑프리 FP3 결과 상위 2명의 드라이버만이 유일하게 1분15초대를 기록했으며, 상위 8명의 드라이버가 0.5초 이내의 촘촘한 기록 차이를 보여 치열한 예선 경쟁을 예고했다.
2025 F1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 예선은 잠시 후인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2시)부터 동일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Q1, Q2, Q3 넉아웃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맥라렌, 페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