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신형 밴티지 GT3, ‘모빌1 세브링 12시간’ GTD 클래스 포디엄 입성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애스턴 신형 밴티지 GT3가 ‘2025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IMSA)’ 2라운드 ‘모빌1 세브링 12시간’에서 막판 접전 끝에 GTD 클래스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했다.
2021 IMSA GTD 클래스 챔피언이자 2023 유럽 르망 시리즈(ELMS) GTE 클래스 챔피언인 자카리 로비숑(캐나다), 애스턴마틴 더 하트 오브 레이싱(THoR)의 WEC 발키리 드라이버 톰 갬블(영국), FIA WEC LMGT3 클래스 포디움 피니셔 캐스퍼 스티븐슨(영국)이 GTD 클래스에서 3위를 차지하며 팀의 두 경기 연속 포디움 피니시를 기록했다.
이들은 지난 1월 IMSA 시즌 개막전인 ‘롤렉스 24 at 데이토나’에서도 애스턴마틴의 공식 드라이버 마티아 드루디(이탈리아)와 함께 경주차를 공유하며 3위에 오른 바 있다.
클래스 6위로 예선을 통과한 자카리 로비숑은 레이스 초반 빠르게 선두권으로 올라서며 THoR 팀을 확고히 2위 자리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첫 스틴트에 나선 톰 갬블이 센서 문제로 추가 피트스톱을 하게 되면서 세 드라이버는 경쟁 대열에서 잠시 이탈하게 됐다.
THoR은 꾸준히 추격하며 클래스 선두권과 10위권 사이를 오가며 다시 경쟁에 합류했으며, 연료 전략에 따라 순위가 바뀌는 상황에서 경기 8시간차에 발생한 풀코스 옐로우가 세 드라이버를 다시 선두 싸움으로 끌어올렸다.
해가 지기 직전 캐스퍼 스티븐슨이 17번 코너에서 스핀으로 아쉽게 시간을 잃었지만, 밴티지에는 손상이 없었고 그는 침착하게 복귀해 클래스 선두로 올라선 뒤 톰 갬블에게 경주차를 넘겼다.
이후 톰 갬블은 7위로 마지막 스틴트에 복귀해 다시 선두권을 향해 추격을 시작했다. 경기 종료 30분 전 발생한 풀코스 옐로우로 그는 클래스 우승을 놓고 벌어진 8대의 접전에 뛰어들었다.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앞선 두 대의 경주차가 문제를 겪으면서 톰 갬블은 최종적으로 3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THoR 대표 이안 제임스는 “#27 밴티지와 함께한 선수들 모두 훌륭한 일을 해냈다”며, “도전 중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좋은 팀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법이고 우리는 그렇게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포디움에 올랐고, 이제 챔피언십 경쟁에서도 충분히 좋은 위치에 올라섰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과로 THoR은 세브링에서 통산 세 번째 포디움 피니시를 기록하게 됐다. 2020년에는 이안 제임스, 로만 드 안젤리스, 대런 터너(영국)가 함께 GTD 클래스에서 2위를 차지했고, 2021년에는 이안 제임스와 로만 드 안젤리스가 로스 건과 함께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25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의 다음 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4월 11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애스턴마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