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1 2R] 페라리 이적생 해밀턴, 중국 그랑프리 스프린트 레이스 폴투윈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올 시즌 페라리로 이적한 루이스 해밀턴이 중국 그랑프리 스프린트 결승에서 안정적인 주행과 탁월한 타이어 관리를 통해 폴투윈을 기록, 스프린트 레이스 첫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맥라렌의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경기 후반 역전극을 펼친 끝에 2위를 차지했으며, 후반 타이어 문제로 다소 페이스가 떨어졌던 레드불 레이싱의 맥스 베르스타펜이 3위를 차지했다.
중국 그랑프리 스프린트 레이스는 3월 21일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1랩=5.451km)에서 펼쳐졌으며, 참가 엔트리한 20대가 모두 참가해 화창한 날씨 아래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19랩 주행으로 진행된 스프린트 레이스는 초반부터 뜨거운 순위 경쟁이 펼쳐졌으나, 이후 레이스는 큰 순위 변동 없이 마무리됐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7회 월드 챔피언 출신의 해밀턴은 빠른 스타트와 함께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베르스타펜을 따돌리고 경기 리더로 나섰다.
이후 해밀턴은 탁월한 타이어 관리와 함께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가며 베르스타펜의 강한 압박을 이겨냈고, 경기 후반에는 2위권과 크게 거리를 벌린 상태에서 여유로운 주행을 이어갔다.
결국 해밀턴은 19랩 동안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 2021년 스프린트 레이스 도입 이후 19번째 경기에서 첫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호주 출신의 피아스트리는 해밀턴, 베르스타펜에 이어 3위로 오프닝랩을 열었으며, 지속적이 추격전 속에 경기 후반 다소 페이스가 떨어진 베르스타펜과 간격을 좁힌 후 추월에 성공하며 2위로 올라섰다.
이후 피아스트리는 안정적인 타이어 관리를 통해 주행을 이어간 끝에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스프린트 레이스 통산 6번째 톱3를 기록하게 됐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디펜딩 챔피언 베르스타펜은 경기 후반 타이어 문제로 인해 잠시 페이스가 떨어진 사이 피아스트리에게 자리를 내주고 말았으며, 최종 3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스프린트 레이스 통산 11번째 톱3를 기록하게 됐다.
4위는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차지했다. 오프닝랩을 5위로 시작한 러셀은 경기 초반 앞서 달리던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를 추월하는 데 성공하며 4위로 올라섰고, 순위를 유지한 끝에 최종 4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모나코 출신의 르클레르는 초반 순위를 내준 이후 경기 후반 재역전을 노렸으나, 러셀의 디펜스에 막히며 최종 5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포인트 획득에 만족했다.
이어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츠노다 유키(레이싱 불스)와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각각 6위와 7위를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또한,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9위까지 순위가 밀렸던 란도 노리스(맥라렌)이 경기 후반 추월에 성공하며 최종 8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포인트를 획득했다.
이에 반해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8위를 유지한 가운데 레이스를 이어갔던 캐나다 출신의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 아람코)은 경기 후반 노리스에서 추월을 허용하면서 최종 9위를 기록, 포인트 획득에 실패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중국 그랑프리 스프린트 레이스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1점을 추가한 노리스가 누적점수 26점으로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6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24점을 획득한 베르스타펜이 노리스를 2점 차이로 추격하며 종합 2위를 유지했다.
5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20점을 획득한 러셀은 종합 3위를 유지했으며, 2점을 추가한 루키 안토넬리가 누적점수 14점으로 종합 4위를 유지했다.
스프린트 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해밀턴은 8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9점을 획득, 포인트 획득에 실패하며 10점을 유지한 알렉산더 알본(윌리암스)에 이어 종합 6위로 올라섰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8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35점을 획득한 맥라렌이 7점을 추가한 메르세데스를 1점 차이로 제치고 종합 1위를 유지했으며, 6점을 추가한 레드불 레이싱이 누적점수 24점을 획득해 종합 3위를 유지했다.
스프린트 레이스 우승에 힘입어 12점을 추가한 페라리는 누적점수 17점을 획득,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윌리암스, 애스턴마틴, 킥 자우버를 제치고 종합 4위로 올라섰다.
지난 호주 그랑프리에서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던 레이싱 불스는 츠노다의 활약의 힘입어 3점을 획득해 종합 8위에 랭크됐다.
사진제공=페라리, 맥라렌, 레드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