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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WRC 3R] 에반스, 케냐 사파리 랠리 데이2 리더 나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챔피언십 리더 엘핀 에반스(토요타 가주 레이싱)가 케냐 사파리 랠리 데이2에서 오트 타낙(현대 쉘 모비스)가 경주차 기계적 결함에 발목이 잡힌 사이 새로운 리더로 나섰다.

현지시간으로 3월 21일 진행된 ‘2025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2라운드 케냐 사파리 랠리 데이2는 SS3부터 SS10까지 8개 구간 157.58km 주행으로 진행됐다. 이동거리 포함한 총 주행거리는 464.50km에 달했다.

특히, 데이2 랠리는 진정한 사파리 방식의 잔혹한 비포장 도로에서 펼쳐져 랠리1 카테고리에 출전한 경주차 절반 이상이 문제를 겪는 등 힘든 시간이 연속적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가운데 랠리 리더 타낙 역시 데이2 2개 구간을 남겨 놓은 시점에 드라이브 샤프트의 고장으로 인해 시간을 낭비했고, 랠리 리더 자리를 내주고 종합 3위까지 밀려나는 불운을 겪었다.

이러한 사이 꾸준히 종합 2위를 유지한 채 랠리를 이어간 영국 출신의 에반스는 SS9 구간 주행에서 새로운 랠리 리더로 나섰다.

이후 데이2 마지막 구간인 SS10에서 구간 우승을 차지한 팀 동료 칼레 로반페라와 3.6초 차이를 보이며 2위를 차지, 종합 1위를 유지한 채 데이2를 마무리했다.

오전 4개 구간 랠리에서 1개 구간 우승을 기록하며 종합 3위를 유지한 채 랠리를 이어간 핀란드 출신의 로반페라는 SS9 구간부터 기계적 결함에 발목이 잡힌 타낙이 시간을 허비한 사이 구간 우승과 함께 종합 2위로 올라섰다.

이어진 데이2 마지막 구간인 SS10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리더로 나선 에반스와 7.7초 차이로 간격을 좁힌 가운데 데이2를 마무리, 데이3에서 역전을 노렸다.

데이2 오전 4개 구간 중 3개 구간 우승을 차지하며 선전한 끝에 종합 2위와 24.4초까지 간격을 벌렸던 타낙은 SS8 구간을 마친 결과 종합 2위와 46.1초 차이까지 간격을 벌리며 독주를 이어갔다.

하지만, SS9 구간 주행 중 드라이브 샤프트 고장으로 인해 후륜구동만 하게 되면서 시간을 크게 허비하게 됐고, 이로 인해 랠리 리더와 55..4초 차이를 보이며 종합 3위로 데이2를 마무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티에리 뉴빌(현대 쉘 모비스)은 기어 박스 교체로 인해 시간을 허비한 결과 1분 페널티를 받고 데이2 랠리에 돌입하게 됐으며, 연이어 점프 스트트로 인해 다시 한 번 10초 페널티를 받게 됐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뉴빌은 타이어 비드 제거와 또 다른 기계적 결함으로 인해 SS8 구간에 늦게 도착해 추가로 50초 페널티를 받는 등 데이2에서 총 2분의 페널티를 받는 불운을 겪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뉴빌은 1개 구간 우승과 함께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1분31초4 차이를 보이며 종합 4위로 데이2를 마무리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데이1 결과 종합 2위를 기록했던 일본 출신의 카츄타 타카모토(토요타 가주 레이싱)는 초반부터 타이어 손상과 함께 경쟁에서 멀어졌고, 이후 선전을 펼친 끝에 1위와 3분26초4의 차이를 보인 가운데 종합 5위로 데이2를 마무리했다.

데이2 오전 랠리에서 종합 7위를 유지했던 사미 파자리(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2)는 오후 랠리에서 선전을 펼친 끝에 죠슈아 맥컬린(M-스포트 포드)를 제치고 종합 6위로 데이2를 마무리했다.

루키 맥컬린은 종합 7위로 데이2를 마무리했으며, 그레고리 뮌스터(M-스포트 포드), 요르단 세르데리디스(M-스포트 포드) 순으로 이어졌다.

데이1 랠리 중 전기적 문제로 인해 리타이어했던 아드리안 포모는 SS7 구간 주행 중 오른쪽 앞 스티어링 암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며 다시 한 번 리타이어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랠리2 부문에서는 데이2 구간 기록 합산 결과 2시간6분39초2를 기록한 카제탄 카제타노위츠가 종합 1위를 유지했으며, 스코다 파비아 RS로 출전한 거스 그린스미스가 10.2초 차이를 보이며 종합 2위로 올라섰다.

케냐 사파리 랠리 데이3는 현지시간으로 3월 22일 진행될 예정이며, SS11부터 SS16까지 6개 구간 146.50km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동 거리 포함한 총 주행 거리는 417.12km이다.

사진제공=레드불 미디어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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