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튜닝

[2025 F1 2R] 중국 그랑프리, 완벽 레이스 펼친 피아스트리 폴투윈… 노리스·러셀 포디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5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2라운드 중국 그랑프리 결승 결과 완벽한 레이스를 펼친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가 폴투윈을 기록,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팀 동료이자 개막전 우승 주인공 란도 노리스가 경기 후반 발생한 브레이크 문제에도 불구하고 2위로 경기를 마치며 팀에 시즌 첫 원-투 피니쉬를 선물했으며,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오르며 2경기 연속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했다.

중국 그랑프리 결승 경기는 3월 23일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1랩=5.451km)에서 진행됐으며, 화창한 날씨 아래 현장을 찾은 22만 여명의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뜨거운 접전이 펼쳐졌다.

특히, 이번 결승에서는 당초 투 스톱의 타이어 교체 전략을 예고했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되는 흐름 속에 팀과 드라이버는 미디엄에서 하드로 이어지는 원스톱으로 전략을 전면 수정하며 경기가 전개돼 눈길을 끌었다.

중국 그랑프리 결승 스타트 타이어 선택에 있어서는 대부분이 미디엄을 선택했으며,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 아람코), 올리버 베어만(하스), 리암 로손(레드불 레이싱) 3명의 드라이버만 하드 타이어를 선택했다.

포메이션랩을 마치고 그리드 정렬 후 스타트 신호에 맞춰 56랩의 여정에 오른 모든 드라이버는 초반부터 자리싸움을 치열하게 전개하며 레이스를 시작했다.

F1 데뷔 첫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호주 출신의 피아스트리는 빠른 스타트를 선보이며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러셀의 반격을 막아내며 경기 리더로 나섰다.

이후 러셀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노리스의 압박 속에서도 침착하게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한 채 경기 리더를 유지했고, 랩을 거듭하면서 조금씩 간격을 벌리기 시작했다.

14랩을 마치고 노리스보다 먼저 피트스톱을 통해 미디엄에서 하드로 타이어를 교체한 피아스트리는 17랩에서 다시 경기 리더로 나서며 레이스 대열을 이끌었다.

타이어 교체 이후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한 피아스트리는 노리스와 2초 이상의 간격을 유지한 상태에서 레이스를 이어갔으며, 경기 후반에는 4초 이상 간격을 벌리며 독주를 이어갔다.

경기 후반 대부분의 팀이 하드 타이어로 잔여 랩을 모두 소화 할 수 있는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투 스톱이 아닌 원 스톱으로 전략을 변경함에 따라 피아스트리 역시 원 스톱을 선택, 하드 타이어로 레이스를 이어갔다.

결국 피아스트리는 경기 후반 브레이크 문제로 인해 페이스가 떨어진 노리스와 7초 이상 간격을 벌린 상태에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 시즌 첫 승을 폴투윈으로 기록하며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노리스는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앞서 달리던 러셀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으며, 경기 리더로 나선 피아스트리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피아스트리의 페이스를 따라잡기에는 쉽지 않았으며, 설상가상으로 한 박자 늦은 타이어 교체로 인해 언더컷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15랩을 마치고 피트스톱을 통해 미디엄에서 하드로 타이어를 교체한 후 복귀한 노리스는 1랩 앞서 타이어를 교체한 러셀에게 추월을 허용하고 말았으나, 침착하게 대응한 결과 러셀이 앞서 달리던 스트롤에게 막힌 사이를 이용해 다시 한 번 추월에 성공하며 순위를 복귀했다.

이후 노리스는 다시 한 번 경기 리더인 피아스트리를 추격하기 시작했으나 역부족이었으며, 경기 후반에는 브레이크 문제로 인해 파이널 랩에서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지는 아찔한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주행을 이어간 노리스는 결국 러셀의 추격을 뿌리치고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2경기 연속 포디엄 입성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영국 출신의 러셀은 스타트와 동시에 빠른 출발과 함께 경기 리더로 나선 피아스트리에 이어 2위로 출발했다. 하지만,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노리스에게 바로 자리를 내주고 3위로 오프닝랩을 열었다.

이후 첫 번째 타이어 교체 상황에서 노리스보다 한 박자 빠르게 진행하며 언더컷을 노렸다. 이 작전은 성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스트롤과 라인이 겹치며 달아나지 못했고, 결국 노리스에게 다시 자리를 내주고 3위를 유지했다.

이후 남은 랩을 안정적으로 주행하며 순위를 유지했으며, 경기 후반 브레이크 문제로 페이스가 떨어진 노리스를 추격했다. 하지만, 남은 랩이 부족해 결국 역전에 성공하지 못하고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2경기 연속 포디엄 입성에 만족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4위를 디펜딩 챔피언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이 차지했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네덜란드 출신의 베르스타펜은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5번과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페라리 듀오 루이스 해밀턴과 샤를 르클레르에게 연이어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밀려났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베르스타펜은 침착하게 레이스를 이어가며 기회를 노렸다. 경기 중반에는 팀 전략에 따라 르클레르에게 자리를 내준 해밀턴이 타이어 문제로 인해 페이스가 떨어졌고, 이를 이용해 간격을 좁히는 데 성공하며 추월 기회를 노렸다.

37랩 마치고 해밀턴이 두 번째 타이어 교체를 위해 피트로 들어감에 따라 베르스타펜은 쉽게 5위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 올렸으며, 앞서 달리는 르클레르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52랩 주행에서 르클레르와 1초 이내로 추격을 전개한 베르스타펜은 결국 53랩 주행에 들어가면서 DRS를 사용해 르클레르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고, 그대로 체커기를 받아 최종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모나코 출신의 르클레르는 마지막 3랩을 버티지 못하고 베르스타펜에게 자리를 내주고 다섯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다. 하지만 경기 종료후 진행된 검차에서 무게 미달에 따른 기술 규정 위반으로 실격처리 됐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영국 출신의 해밀턴 역시 여섯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으나, 기술 규정 위반으로 인해 실격됐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일곱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에스테반 오콘(하스)이 최종 5위로 순위를 2계단 상승 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팀에 소중한 시즌 첫 포인트를 선물했다.

또한,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 알렉산더 알본(윌리암스), 올리버 베어만(하스) 순으로 순위를 2계단씩 끌어 올리며 6위 ~ 8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11위로 경기를 마친 피에르 가슬리(알핀) 역시 무게 미달에 따른 기술 규정 위반으로 실격됨에 따라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 아람코)과 카를로스 사인츠(윌리암스)가 각각 9위와 10위로 올라서며 포인트를 획득했다.

중국 그랑프리 결과 풀 시즌 루키 6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루키 챔피언십에서는 6위로 경기를 마친 안토넬리가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에 이어 다시 한 번 1위를 차지했으며, 시즌 첫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한 베어만이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아이작 하자르(레이싱 불스), 리암 로손(레드불 레이싱), 잭 두한(알핀), 가브리엘 보토레토(킥 자우버) 순으로 이어지며 모두 완주에 성공, 호주 그랑프리 리타이어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중국 그랑프리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2경기 연속 포디엄 피니쉬와 함께 19점을 추가한 노리스가 누적점수 44점을 획득, 종합 2위와 8점 차이로 간격을 벌리며 시리즈 리더를 유지했다.

18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36점을 획득한 베르스타펜 역시 종합 2위를 유지했으며, 20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35점을 획득한 러셀과 32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34점을 획득한 피아스트리가 2점 이내 차이를 보이며 각각 종합 3위와 4위에 랭크됐다.

2경기 연속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한 루키 안토넬리는 누적점수 22점을 획득해 종합 5위에 랭크됐으며, 누적점수 16점을 획득해 지난 시즌 종합 포인트(12점)를 단 2경기만에 돌파하며 선전한 알본이 종합 6위에 랭크됐다.

누적점수 10점으로 동점을 기록한 오콘과 스트롤은 경기 운영 규정에 따라 높은 순위를 기록한 오콘이 종합 7위, 스트롤이 종합 8위에 랭크됐으며, 해밀턴 9점, 르클레르 8점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는 51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78점을 획득한 디펜딩 챔피언 맥라렌이 21점 차이로 간격을 벌린 가운데 챔피언십 리더를 유지했다.

2경기 연속 포디엄 입성에 힘입어 30점을 추가한 메르세데스는 누적점수 57점을 획득해 종합 2위를 유지했으며, 18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36점을 획득한 레드불 레이싱이 종합 3위를 유지했다.

누적점수 17점을 획득하며 동점을 기록한 윌리암스와 페라리는 운영 규정에 따라 각각 종합 4위와 5위에 랭크됐으며, 시즌 첫 더블 포인트 획득을 통해 포인트 획득에 성공한 하스가 누적점수 14점으로 종합 6위로 올라섰다.

누적점수 10점을 획득한 애스턴마틴은 종합 7위로 밀려났으며,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킥 자우버(6점)와 시즌 첫 포인트 획득에 성공한 레이싱 불스(3점)가 각각 종합 8위와 9위에 랭크됐다.

지난 시즌 누적점수 65점을 획득해 종합 6위를 기록했던 알핀은 이번에도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2025 F1 3라운드는 4월 4일부터 6일까지 일본 스즈카 인터내셔널 레이싱 코스(1랩=5.807km)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맥라렌, 메르세데스, 레드불 미디어, 페라리, 하스

남태화 편집장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