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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WRC 3R] 에반스, 1분57초4의 우위 점하며 케냐 사파리 랠리 데이3 리더 유지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케냐 사파리 랠리 데이2에서 리더로 나섰던 엘핀 에반스(토요타 가주 레이싱)가 혼돈이 가득했던 데이3 랠리에서 1분57초4의 우위를 점하며 리더를 유지했다.

‘2025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 3라운드 케냐 사파리 랠리 데이3는 스페셜 스테이지(SS) 11부터 SS16까지 6개 구간 146.50km 주행으로 진행됐으며, 이동 거리 포함해 총 417.12km를 주행하며 진행됐다.

데이2의 혼돈이 채 가시기도 전에 펼쳐진 데이3는 먼지 폭풍에서 비에 젖은 진흙탕까지 이어지며 다시 한 번 사파리 랠리만의 익스트림한 스펙트럼을 선보였고, 이러한 환경 속에 참가 드라이버 대부분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팀 동료 칼레 로반페라와 7.7초 차이를 보인 상태에서 데이3 첫 번째 구간에 돌입한 웨일즈 출신의 에반스는 26.97km 주행으로 진행된 SS11 구간 후반 뒷바퀴에 손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로반페라보다 8.2초 앞서며 구간 우승을 차지, 종합 순위에서 시간 차이를 더욱 벌렸다.

이어 17.31km 주행으로 진행된 SS12에서 에반스는 구간 5km를 남긴 시점에 조수석 앞 타이어 펑크로 인해 시간을 허비한 로반페라를 제치고 다시 한 번 구간 우승을 기록, 종합 성적에서 시간 간격을 더욱 벌렸다.

28.97km로 진행된 오전 마지막 구간이 SS13에서도 역시 운전석 앞 타이어 펑크로 인해 시간을 허비한 로반페라보다 앞서 구간을 마친 에반스는 오전 랠리에서 1분32초5로 간격을 벌리며 랠리 리더를 유지했다.

오후 랠리는 시작 직전에 내리기 시작한 비로 인해 도로가 진흙탕으로 바뀌면서 혼돈 가득한 상황으로 전개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에반스는 침착하게 데이3 남은 구간을 주행하며 선전을 펼쳤고, 결국 종합 2위와 1분57초4의 간격을 보인 가운데 데이3를 마무리했다.

종합 3위에서 데이3를 시작한 오트 타낙(현대 쉘 모비스)는 첫 번째 구간인 SS11에서 타이어 펑크로 인해 시간을 허비했고, 이어진 SS12에서는 안개로 인한 시야 문제로 인해 고전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타낙은 침착하게 각 구간을 클리어 하며 순위를 유지했고, 비가 내린 후 진행된 오후 첫 번째 구간 종료 후 종합 2위를 달리던 로반페라가 경주차 서스펜션 암 손상으로 남은 구간에서 시간을 허비함에 따라 종합 2위로 데이3를 마무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티에리 뉴빌(현대 쉘 모비스) 역시 힘든 하루를 보냈다. 데이3에서 뉴빌은 두 번의 타이어 펑크에 발목이 잡히며 오전 랠리에서 카츄타 타카모토(토요타 가주 레이싱)에게 자리를 내주고 종합 5위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오후 랠리에서 선전을 펼친 끝에 경주차 트러블로 인해 고전한 타카모토와 로반페라를 연이어 제치고 타낙과 2분36초0의 차이를 보인 가운데 종합 3위로 데이3를 마무리했다.

일본 출신의 타카모토는 오전 마지막 구간과 오후 첫 번째 구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선전을 펼쳤으나, 데이3 마지막 구간에서 경주차 트러블에 발목이 잡히며 종합 4위로 데이3를 마무리했다.

타이어 펑크와 함께 리어 서스펜션 암 손상으로 고전했던 로반페라는 종합 5위로 데이3를 마무리했으며, 사미 파자리(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2), 그레고리 뮌스터(M-스포트 포드)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종합 7위로 데이3를 마무리한 뮌스터는 17.31km로 진행된 SS15에서 가장 빠른 구간 기록을 작성하며 RC1 부문 데뷔 두 번째 구간 우승을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데이3 마지막 구간에서 잔 솔란스를 5.8초 차이로 제친 거스 그린스미스가 종합 8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RC2 리더로 나섰다.

M-스포트 포드의 젠틀맨 드라이버 요르단 세르데리디스는 선전을 펼친 끝에 종합 10위로 데이3를 마무리했으며, 데이2를 종합 7위로 마친 루키 조슈아 맥컬린(M-스포트 포드)은 데이3 첫 번째 구간부터 고전한 끝에 종합 13위로 데이3를 마무리했다.

또한, 랠리 초반 사고와 함께 리타이어로 고전했던 아드리안 포모(현대 쉘 모비스)는 종합 18위로 데이3를 마무리했다.

2025 WRC 3라운드 케냐 사파리 랠리 우승자가 결정되는 슈퍼 선데이 랠리는 현지시간으로 3월 23일 진행될 예정이며, SS17부터 SS21까지 5개 구간 65.99km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동거리 포함 총 주행거리는 366.60km이다.

사진제공=레드불 미디어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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