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1 4R] 챔피언십 리더 노리스, 바레인 그랑프리 오프닝 연습 세션 1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올 시즌 전 경기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하며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리드하고 있는 란도 노리스(맥라렌)가 바레인 그랑프리 오프닝 연습 세션(FP1)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 1위로 세션을 마무리했다.
바레인 그랑프리 FP1은 현지시간으로 4월 11일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1랩=5.412km)에서 개최된 ‘2025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4라운드에서 진행됐다.
이번 라운드에는 지난 주말 개최된 일본 그랑프리와 동일한 C1(하드), C2(미디엄), C3(소프트) 타이어가 사용됐으며, 스즈카보다 훨씬 뜨거운 45도는 넘어서는 트랙온도로 인해 타이어 성능 저하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 테스트 주행에 돌입한 노리스는 초반 미디엄 타이어를 사용한 상태에서 1분35초249를 기록해 기록지 가장 상단에 이름을 새겨 넣으며 무난한 출발을 시작했다.
세션 중반 이후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경주차가 등장하면서 기록 향상이 지속적으로 이어진 가운데 상위권 순위가 수시로 변화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리스는 세션 후반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후 테스트 주행에 돌입했고, 46분 경과 시점에 1분33초204를 기록, 1위에 랭크돼 있던 피에르 가슬리(알핀)를 0.238초 차이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이후 다른 드라이버가 노리스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함에 따라 노리스는 해당 기록을 기준으로 최종 1위로 세션을 마무리,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시즌 3라운드를 마친 현재 아직까지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하고 있는 알핀의 가슬리는 세션 중반 5위권에 포진한 상태에서 테스트 주행을 이어갔다.
세션 중반 소프트 타이어의 등장으로 기록 경신이 이어지는 가운데 알렉산더 알본(윌리암스)이 1분33초928을 기록해 1위로 올라선 가운데 그 뒤를 이어 들어온 가슬리가 알본보다 0.486초 빠른 1분33초442를 기록해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세션 후반 노리스가 기록을 경신함에 따라 가슬리는 노리스와 0.238초 차이를 보이며 최종 2위로 FP1을 마무리했다.
세션 초반 미디엄과 하드를 번갈아가며 테스트를 진행한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은 세션 후반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1분33초800을 기록, 가슬리보다 0.358초 늦어 최종 3위로 세션을 마무리했다.
세션 중반 1위로 올라서며 좋은 모습을 보였던 알본은 해밀턴과 0.128초 차이를 보이며 최종 4위를 기록했으며, 에스테반 오콘(하스), 니코 휼켄버그(킥 자우버), 잭 두한(알핀), 리암 로손(레이싱 불스), 츠노다 유키(레드불 레이싱),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 순으로 톱10을 기록하며 세션이 마무리됐다.
FP1에서는 6명의 리저브 드라이버가 참가해 주행을 진행했으며, 모두 무사히 주행을 완료해 눈길을 끌었다.
6명의 리저브 드라이버 중에서는 카를로스 사인츠(윌리암스)의 시트를 이어 받은 루크 브라우닝이 13위를 기록했으며, 샤를 르클레르(페라리)의 시트를 이어 받은 디노 베가노비치가 14위를 기록했다.
이어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아람코)의 시트를 이어 받은 펠리페 드로고비치, 올리버 베어만(하스)의 시트를 이어 받은 히라카와 료,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의 시트를 이어 받은 프레드릭 베스티,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의 시트를 이어 받은 아와사 아유무 순으로 이어졌다.
시즌 3경기 연속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메르세데스의 루키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는 세션 초반 하드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3랩을 주행했으나, 이후 경주차 파워 문제로 인해 피트로 들어갔다.
하지만, 결국 안토넬리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세션을 조기에 종료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으며, 이어지는 FP2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제공=맥라렌, 레드불 미디어, 페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