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1 4R] 피아스트리, 러셀·르클레르 제치고 바레인 그랑프리 폴… 통산 4승 정조준!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가 바레인 그랑프리 예선에서 조지 러셀(메르세데스)과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를 제치고 폴포지션을 기록, 시즌 2승과 함께 통산 4승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이에 반해 폴포지션을 차지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점쳐졌던 팀 동료 란도 노리스는 Q3 파이널 어택 실수와 함께 6위로 예선을 마무리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현지시간으로 4월 12일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된 ‘2025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4라운드 바레인 그랑프리 예선에는 참가 엔트리한 10개팀 20명의 드라이버가 모두 참가해 치열한 기록 경쟁을 펼쳤다.
앞서 진행된 세 번의 연습 주행에서 선두로 나섰던 맥라렌 듀오는 Q1과 Q2에서 선두를 유지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Q2 결과 상위 10대가 참가해 진행된 Q3는 치열한 기록 경신이 이어지며 고군분투해야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침착하게 주행을 이어간 호주 출신의 피아스트리는 파이널 어택에서 1분29초841을 기록, 러셀 보다 0.168초 앞서 최종 1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최종 예선 1위를 차지한 피아스트리는 시즌 2라운드 중국 그랑프리에서 F1 데뷔 첫 폴포지션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만에 통산 두 번째 폴포지션을 기록하게 됐다.
Q1에서 9위를 기록한 데 이어 Q2에서 4위를 기록하며 시즌 전 경기 Q3 진출에 성공한 러셀은 초반 어택에서 Q2보다 0.655초 앞당긴 1분30초364를 기록하며 선전했고, 1분30초233을 기록해 잠정 1위에 랭크된 피아스트리와 0.131초 차이를 보였다.
피트로 들어가 재정비와 함께 새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파이널 어택에 돌입한 러셀은 자신의 기록을 0.355초 앞당긴 1분30초364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이어 파이널 어택에 돌입한 피아스트리가 0.168초 앞서는 랩타임을 기록하며 최종 2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3위는 모나코 출신의 샤를 르클레르(페라리)에게 돌아갔다. Q1에서 7위를 기록하며 가볍게 Q2에 입성한 르클레르는 Q1보다 0.730초 빠른 랩타임을 작성하며 6위로 Q3에 진출했다.
러셀과 마찬가지로 시즌 전 경기 Q3 진출에 성공한 르클레르는 첫 번째 어택에서 Q2보다 느린 1분31초355를 기록해 잠정 4위에 랭크됐다.
이어 재정비를 마치고 돌입한 파이널 어택에서는 Q2보다 0.549초 앞당긴 1분30초175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러셀보다는 0.166초 늦어 최종 3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루키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는 최종 예선 4위를 기록해 매 경기 개인 최고 예선 기록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Q1과 Q2에서 각각 6위와 5위를 기록하며 시즌 3번째 Q3 진출에 성공한 안토넬리는 Q3 첫 번째 어택에서 1분31초494를 기록해 6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해당 기록이 트랙 이탈 주행으로 판명되면서 삭제가 됐고, 위기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루키답지 않은 침착함을 유지한 안토넬리는 파이널 어택에 돌입했고, Q2보다 0.503초 앞당긴 1분30초213을 기록해 르클레르와 0.038초 차이를 보이며 예선을 마무리했다.
Q1에서 8위를 기록한 데 이어 Q2에서 깜짝 3위를 기록하며 시즌 두 번째 Q3 진출에 성공한 피에르 가슬리(알핀)는 Q3 파이널 어택에서 Q2보다 0.427초 빠른 1분30초216을 기록했고, 안토넬리보다 0.003초 늦어 최종 5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Q1에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Q2에서 2위를 기록하며 피아스트리와 치열한 폴포지션 경쟁을 예고했던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더 노리스는 Q3 초반 어택에서 Q2보다 빠른 1분30초396을 기록해 잠정 3위에 랭크됐다.
이어 진행된 파이널 어택에서 노리스는 폴포지션을 노렸으나, 초반 어택 기록보다 약간 앞선 1분30초267를 기록하며 최종 6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 일본 그랑프리 우승 주인공인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은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최종 7위로 예선을 마무리했으며, 카를로스 사인츠(윌리암스), 루이스 해밀턴(페라리), 츠노다 유키(레드불 레이싱) 순으로 예선이 최종 마무리됐다.
Q1에서 5위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던 호주 출신의 루키 잭 두한(알핀)은 Q2에서 1분31초245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츠노다보다 0.017초 늦어 최종 11위를 기록해 Q3 진출에 실패했다.
Q1에서 0.042초 차이로 알렉산더 알본(윌리암스)을 제치고 15위를 기록해 Q2에 진출한 니코 휼켄버그(킥 자우버)는 해당 기록이 삭제됨에 따라 최종 16위로 예선 순위가 밀려났으며, 알본이 예선 15위로 올라서게 됐다.
바레인 그랑프리 Q3 결과 상위 6명의 드라이버가 0.5초 이내의 기록 차이를 보여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2025 F1 4라운드 바레인 그랑프리 결승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4월 13일 오후 6시(한국시간 14일 0시) 동일 장소에서 나이트 레이스로 진행될 예정이며,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57랩(308.238km)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맥라렌, 메르세데스, 페라리, 알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