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튜닝

[2025 F1 4R] 바레인 그랑프리, 완벽에 가까운 레이스 펼친 피아스트리 우승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5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4라운드 바레인 그랑프리 결승 결과 완벽에 가까운 레이스를 펴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가 우승, 포디엄 정상에 올라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SC 재스타트 상황에서 소프트 컴파운드 타이어를 선택하며 초강수를 둔 러셀은 결국 피아스트리를 넘어서지 못하고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시리즈 리더 란도 노리스(맥라렌)가 경기 후반 역전극을 펼친 끝에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라 4경기 연속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했다.

바레인 그랑프리 결승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4월 13일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1랩=5.412km)에서 진행됐으며,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57랩 주행으로 진행됐다.

화창한 날씨 아래 시즌 첫 번째 나이트 레이스로 진행된 바레인 그랑프리 결승은 고속 서킷의 특징답게 대부분의 드라이버가 소프트 타이어를 선택했다.

이에 반해 페라리 듀오를 비롯해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아람코), 리암 로손(레이싱 불스),가브리엘 보톨레토(킥 자우버)는 미디엄 타이어를 선택했다.

[사진제공=맥라렌] 2004년 첫 개최 이후 통산 21번째 경기로 펼쳐진 바레인 그랑프리 결승전 스타트 장면. 폴시터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가 빠른 출발과 함께 선두로 나서고 있다.
F1 통산 50번째 레이스에 돌입한 호주 출신의 피아스트리는 폴포지션에 위치한 상태에서 스타트 신호를 기다렸다. 스타트 신호가 나오자마자 피아스트리는 빠른 출발을 보이며 1번 코너를 가장 먼저 통과하며 경기 리더로 나섰다.

이후 피아스트리는 소프트에서 미디엄-미디엄으로 이어지는 타이어 전략을 통해 레이스를 운영했다. 한 때 미디엄으로 스타트 한 이후 미디엄-하드 조합을 운영한 페라리팀의 상승세에 위협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중반 츠노다 유키(레드불 레이싱)와 카를로스 사인츠(윌리암스)의 접전 과정에 발생한 경주차 파편의 위험 상황으로 인해 발령된 SC 상황이 도움을 받게됐다.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소프트 타이어를 선택한 러셀의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이를 가볍게 물리치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을 통해 피아스트리는 시즌 유일한 2승 드라이버가 됨과 동시에 통산 4승을 달성했으며, 맥라렌에 바레인 그랑프리 첫 승을 선물했다.

[사진제공=맥라렌] 호주 출신의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은 후 팀원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피아스트리는 시즌 유일한 2승 주인공에 등극함과 동시에 맥라렌에 바레인 그랑프리 첫 승을 선물했다.
[사진제공=메르세데스] 영국 출신의 조지 러셀이 역주를 펼치고 있다. 경기 중반 SC 발령 이후 마지막 타이어로 소프트 타이어를 선택한 러셀은 결국 역전에 실패하며 최종 2위로 경기를 마무리, 시즌 최고 성적 달성에 만족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영국 출신의 러셀은 스타트 신호와 동시에 빠른 출발과 함께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후 소프트-미디엄-소프트로 이어지는 타이어 조합을 통해 선전을 펼쳤으며, 경기 후반 추격해 온 노리스의 압박에 고전을 하기도 했다.

침착하게 대응하며 노리스의 압박을 이겨낸 러셀은 결국 피아스트리에 이어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2위로 경기를 마무리, 시즌 최고 성적 달성과 함께 시즌 3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했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영국 출신의 노리스는 소프트-미디엄-미디엄으로 이어지는 타이어 전략을 펼쳤으며, 스타트 절차 위반과 라이벌 페라리 팀과의 타이어 전략 차이로 인해 힘든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경기 중반 발생한 SC 상황의 도움 속에 타이어 전략 이점이 사라진 페라리의 샤를 르클레르를 넘어서는 데 성공했으며, 결국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4경기 연속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제공=페라리] 모나코 출신의 샤를 르클레르가 역주를 펼치고 있다. 미디엄으로 스타트한 르클레르는 두 번째 미디엄 타이어 교체를 통해 상승세를 탔으나, SC 상황 이후 타이어 전략 차이가 줄어들면서 최종 4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다시 한 번 포디엄 입성에는 실패했다.
[사진제공=알핀] 프랑스 출신의 피에르 가슬리가 역주를 펼치고 있다. 가슬리는 최종 7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첫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 팀에 시즌 첫 포인트를 선물했다.
다른 팀과 차이나는 미디엄-미디엄-하드로 이어지는 타이어 전략을 펼친 페라리 듀오 르클레르와 루이스 해밀턴은 SC 발령 직전까지 전략의 이점을 살리며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SC 발령과 함께 타이어 전략 이점이 사라졌으며, 결국 선전 속에 각각 4위와 5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더블 포인트 획득에 만족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6위는 경기 후반 짜릿한 역전극에 성공한 디펜딩 챔피언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이 차지했으며, 베르스타펜의 압박을 이기지 못한 피에르 가슬리(알핀)가 최종 7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팀에 시즌 첫 포인트를 선물했다.

하스팀 듀오 에스테반 오콘과 올리버 베어만은 폭풍 추월쇼를 펼친 끝에 각각 8위와 10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두 번째 더블 포인트를 기록했다.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유키는 한 단계 상승한 9위로 경기를 마치며 시즌 첫 포인트 획득과 함께 팀 교체 후 첫 더블 포인트 획득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사진제공=하스] 풀시즌 루키 올리버 베어만(우)과 아이작 하자르(좌)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풀시즌 루키 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루키 챔피언십에서는 베어만이 1위를 차지했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탈리아 출신의 루키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는 마지막까지 베어만을 추격하며 4경기 연속 포인트 피니쉬를 노렸다. 하지만, 베어만의 디펜스에 막히면서 최종 11위를 기록, 4경기 연속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풀 시즌 루키 6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루키 챔피언십에서는 3경기 연속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한 베어만이 1위를 차지했으며, 11위를 기록한 안토넬리, 13위를 기록한 아이작 하자르(레이싱 불스) 순으로 톱3를 기록했다.

바레인 그랑프리 결승 결과 패스티스트랩은 36랩 주행 중 1분35초140을 기록한 피아스트리가 가져갔으며, 바레인 그랑프리 최고의 드라이버에는 해밀턴이 최종 선정됐다.

2025 F1 다음 경기인 5라운드는 4월 18 ~ 20일 사우디아라비아에 위치한 제다 코르니체 서킷(1랩=6.174km)에서 시즌 두 번째 나이트레이스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맥라렌, 메르세데스, 페라리, 알핀, 하스

남태화 편집장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