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더욱 강력한 드라이브 시스템 갖춘 ‘3세대 파나메라’ 세계 최초 공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포르쉐 AG가 더 강력한 드라이브 시스템을 갖춘 럭셔리 스포츠 세단 ‘3세대 파나메라’를 중국 상하이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파나메라’는 모던한 작동 콘셉트와 다양한 혁신 기술을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새로운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 시스템은 포르쉐 고유의 스포츠 주행 특성과 높은 수준의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하며, 사용자 개인의 디지털 환경을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에 통합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새롭게 적용된 혁신적인 기술과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은 특유의 매력적인 차체 비율을 더 새롭게 한다.
이외에도 폭넓은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새롭게 디자인된 운전자 중심 인테리어로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도 더욱 향상됐다.
‘신형 파나메라’는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의 듀얼 챔버 2밸브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 사양으로 장착한다. 2밸브 테크놀로지는 댐퍼 컨트롤의 리바운드와 컴프레션 스테이지를 분리해 안락한 편의성과 스포티한 성능 사이의 넓은 스펙트럼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손상된 노면에서는 충격을 현저히 완화하고,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는 차체 안정성을 보장한다. 옵션으로 제공하는 올-휠 스티어링을 통해 핸들링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신형 파나메라의 E-하이브리드 모델에서 옵션 선택 가능한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 시스템은 그 어떤 서스펜션 콘셉트보다 탁월한 성능을 제공하며, 주행 편의성과 역동성 사이의 전례 없는 범위를 제공한다.
이는 2밸브 테크놀로지와 함께 전기 유압식 펌프에 각각 연결된 새로운 액티브 쇽업쇼버를 기반으로 한다. 이제 댐퍼는 필요에 따라 볼륨 플로우를 생성해 차체와 휠 사이에서 목표한 만큼의 힘을 빠르고 정밀하게 축적해 노면 자극에 대응하며 충격을 완전히 상쇄한다. 무게를 줄인 싱글 챔버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도 이를 보완한다.
섀시는 다이내믹 브레이킹이나 스티어링 및 가속 시에도 파나메라의 차체를 항상 수평자세로 유지한다.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 시스템’은 부드러운 승차감은 물론, 대부분의 요철 충격 흡수와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도 휠 하중을 균형적으로 배분하며 노면과 완벽히 연결된다.
주행상황에 따른 적합한 모드가 활성화되면 서스펜션은 운전자가 받는 직접적인 가속력을 줄이기 위해 피칭 및 롤링을 감쇄한다. 이 같은 세팅으로 신형 파나메라는 코너링 시에 커브 방향에 따라 몸을 숙이는 모터사이클 운전자처럼 가속 및 감속 시에 앞 뒤 피칭을 제어한다. 또한 정차 시에는 편안한 승하차 높이로 조절된다.
포르쉐는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형 파나메라에 총 4종의 E-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더욱 뛰어난 성능과 주행 거리 그리고 효율성을 제공한다.
새롭게 출시된 신형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핵심은 근본적으로 개선된 V8 4.0 터보 엔진이다. 새롭게 개발된 190마력의 전기 모터와 함께 총 680마력의 시스템 출력, 94.9kg·m의 인상적인 시스템 토크를 발휘한다.
포르쉐는 새롭게 디자인된 8단 PDK 듀얼 클러치 변속기 하우징에 전기 모터를 통합했다. 별도의 E-모터 하우징을 없애 약 5kg 가볍다. 변속기의 오일 서킷에 유닛을 통합해 전기 드라이브의 열 제어를 최적화하여 전기 모터의 연속적인 고출력이 가능하다.
‘신형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3.2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315km/h에 달한다.
또한, 25.9kWh로 늘어난 배터리 용량에 따라 복합 WLTP 사이클 기준 최대 91km, 도심 주행 시 83 ~ 93km의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 최적의 충전 조건에서 새로운 11kW 온보드 AC 충전기는 충전 시간을 2시간39분 이내로 줄인다.
파나메라, 파나메라 4도 함께 출시된다. 부스트 압력, 연료 분사, 점화 타이밍을 최적화하기 위해 V6 2.9 터보 엔진 성능을 개선해 이전 모델 대비 최고출력은 23마력 증가한 353마력, 최대토크는 5kg·m증가한 51kg·m을 발휘한다.
신형 파나메라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5.1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272km/h다. 사륜구동의 신형 파나메라 4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4.8초, 최고속도는 270km/h다.
신형 파나메라는 전장 5,052mm(이그제큐티브 : 5,202mm), 전폭 1,937mm, 전고 1,423mm (이그제규티브 : 1,428mm)로 파나메라 라인 특유의 라인과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더 인상적이고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으로 스포츠 세단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또한, 번호판 위의 추가 에어 인테이크는 드라이브 시스템에 필요한 공기량을 확보하고, 새로운 디자인의 측면 윈도우 라인은 4도어 스포츠카의 세단 특성을 더 강화한다.
이외에도 리어 윈도우의 바깥 쪽 가장자리는 차체 윤곽과 일치해 차량의 후면과 조화로운 라인을 완성한다.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 콕핏 컨셉은 디지털과 아날로그 제어 요소 간의 이상적인 균형과 운전자 중심으로 배치된 주행 필수 기능을 특징으로 한다.
먼저 기어 셀렉터 레버는 스티어링 휠 바로 오른쪽에 위치해 있고, 노멀,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를 선택할 수 있는 모드 스위치와 보조 제어 장치 역시 바로 접근할 수 있어 주행 시 도로에서 눈을 떼지 않고 주행 모드와 보조 시스템 조정이 가능하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승객의 주행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 10.9인치 화면은 자동차의 성능 데이터 표시 뿐 아니라 주행 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작동 및 비디오 스트리밍 기능도 제공한다.
운전석에서는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볼 수 없도록 디자인되어 운전자를 방해하지 않는다.
포르쉐 터보 모델은 퍼포먼스 플래그십으로서 특별하게 포지셔닝된다. 포르쉐는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를 통해 터보 모델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외관은 도색한 디퓨저 패널이 있는 독특한 리어 에이프런과 차체 컬러의 프런트 에이프런이 특징이다. 다크 브론즈 컬러의 크롬 도금 테일파이프와 다른 모델에서도 선택 가능한 옵션 사양의 중앙 잠금 휠을 제공한다.
터보 전용 컬러 터보나이트는 사이드 윈도우 스트립과 테일게이트의 터보 로고는 물론, 보닛, 휠, 스티어링 휠의 포르쉐 크레스트에도 대비되는 컬러로 적용된다.
인테리어에서는 터보나이트가 카본 요소와 함께 스포티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계기판의 중앙 타코미터와 센터 콘솔의 컨트롤에도 적용된다.
신형 파나메라는 운전자의 디지털 환경 영역에서도 필수적인 부분으로 자리한다. 스마트폰으로 PCM에 표시된 QR코드를 스캔하면 개인 포르쉐 ID로 로그인이 가능하다.
애플 카플레이 또는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스마트폰과 차량 데이터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마이 포르쉐 앱의 차량 기능을 애플 카플레이에 통합해 디지털 기능을 최적화하고 메뉴 카테고리를 구성할 수도 있다.
에어컨, 마사지 시트, 앰비언트 라이트와 같은 기능들을 애플 카플레이 또는 시리(Siri) 음성 어시스턴트를 통해 직접 제어 가능하다.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하며, 헤드라이트 당 3만2000이상의 픽셀을 갖춘 고해상도 HD 매트릭스 LED 조명 시스템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차선 밝기 조절 등 완전히 새로운 라이트 기능을 제공하며, 최대 가시거리는 600m다.
포르쉐는 신형 파나메라에 보조 시스템을 광범위하게 개선했다. 기본 사양의 액티브 스피드 어시스턴트가 신호등 인식 기능과 상호작용한다.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파나메라는 자동으로 제한 속도보다 빠르게 주행하지 않는다.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새로운 원격 파크 어시스트 기능으로 스마트폰에서 주차 과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아도 자동 주차 조작이 가능하다.
신형 파나메라는 2밸브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 파크 어시스트, 스티어링 휠의 주행 모드 스위치, 무선 충전과 쿨링이 가능한 스마트폰 거치 공간, GPS 지원 자동 공기 순환 기능이 있는 개선된 미세먼지 필터 등 이전 세대보다 대폭 확장된 기본 사양을 제공한다.
신형 파나메라의 부가세 및 국가별 특별 사양을 포함한 독일 시장 판매 가격은 10만7800유로부터 시작하며, 신형 파나메라 4와 신형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는 각각 11만1900유로, 19만2500유로부터 시작한다. 특히, 고객 인도는 2024년 3월부터다.
국내에는 신형 파나메라 4와 신형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가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각각 1억6650만원, 2억9900만원이다.
한편, 포르쉐는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신형 파나메라를 생산한다. 작센 주 라이프치히 생산 부지는 파나메라와 밀접히 연관된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1세대 파나메라가 이곳에서 조립되었고, 2016년 2세대부터는 완전 생산이 이뤄졌다. 지난 몇 달 동안 3세대 파나메라 생산을 위한 공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사진제공=포르쉐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