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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연합회, 노동법 개정안에 대한 입장 발표 통해 대통령 거부권 행사 건의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자동차산업연합회(KAIA)가 일명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제2조·제3조 개정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자동차공학회,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한국전기차산업협회, 현대기아협력회, 한국지엠협신회, KG모빌리티협동회, 자율주행산업협회 11개 자동차산업 관련 단체의 연합체다.

KAIA는 “11월 9일 국회에서 원청업체에 대한 쟁의행위를 정당화하고,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도 제한하는 노동조합법 제2조, 3조 개정안이 야당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로 국회에서 의결됐다”고 전했다.

이어 “자동차산업은 완성차와 1~3차 협력업체 수천개로 구성되는 복잡한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개정 법률은 실질적 지배력이란 모호한 개념으로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게 되어 1년 내내 교섭 요구와 파업에 대응해야 하고, 사용자성이 모호한 상태에서 교섭 요구를 거부하게 되면 형사책임 부담까지 지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1~2개의 부품업체 또는 일부 공정에서의 파업만으로도 자동차 생산이 중단되는 산업 특성으로 노조의 무리한 요구와 파업이 빈번한 상황에서 법령·단체협약에 대한 해석 등 권리분쟁까지도 쟁의 대상으로 확대됨에 따라 상시 파업을 초래하고 정상적인 사업운영이 불가능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자동차산업연합회측은 “미래차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국가와 기업의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노사관계 안정과 노동유연성 확대를 통한 생산경쟁력 확보가 절실한 시점이나 이번 개정으로 노사분규 빈발과 소송 등으로 생산경쟁력의 심각한 훼손이 우려된다”며, “부품업계의 미래차 전환과 외투기업의 국내 투자 확대도 어렵게 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자동차생산 세계 5위, 완성차기업의 글로벌 판매 3위를 달성한 자동차산업이 2030년 미래차 3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조법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행사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 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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