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서울모터쇼 통한 현장 매출 호조… 모터쇼 수익성 검증
[고카넷=남태화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박동훈)가 관람객 체험 기회를 늘린 ‘2017 서울모터쇼’를 통해 높은 현장 매출을 기록하는 등 모터쇼 수익성을 검증했다.
먼저 르노삼성차는 조직위원회 추산 총 60만 명 넘게 다녀간 이번 모터쇼에서 출시를 앞둔 ‘클리오’를 사전 공개, 제품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사전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두 번째로 아직 공식 출시가 되지 않은 ‘트위지’ 역시 차에 올라 사진을 찍는 관람객이 주말 하루 약 2000명에 이를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특히 당초 150명 정도로 예상했던 ‘트위지 어린이 시승 프로그램’은 주말의 경우 신청자가 300명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어린이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세 번째로 르노삼성차가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QM6에 장착하는 바디킷과 루프박스 액세서리는 현장에서만 총 600개가 넘게 판매되면서 ‘모터쇼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르노삼성차는 QM3 모델부터 자동차 액세서리 개발과 판매를 강화한 커스터마이징 마케팅 도입 이후, 전체 용품 판매 매출이 2012년 170억 원에서 올해는 500억 원을 예상할 만큼 가파르게 성장했다.
고객들이 자동차에 자신만의 개성을 입히는 트렌드가 심화되고, 그러한 고객들의 모터쇼 방문율이 높을 것으로 분석한 르노삼성차는 이번 서울모터쇼 전시관내 용품 판매 코너 규모와 상품 수를 2배 늘려 꾸몄다.
그 결과 모터쇼 기간 현장 용품 판매 매출액은 당초 예상했던 1억 원보다 3배나 많은 3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또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중 르노삼성차 ‘Women@RSM’ 소속 여성 직원들이 어린이들에게 자동차에 대해 알려주는 ‘자동차 도슨트 프로그램’에는 총 150여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밖에 외부 도우미가 차량 설명을 하는 다른 전시관과 다르게 르노삼성차 직원들이 직접 관람객을 맞는 RSM 서포터즈 프로그램은 보다 정확하고 심도 깊은 정보를 제공하는 효과 외에도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피드백을 얻는 성과를 거뒀다.
르노삼성차 황은영 홍보·대외협력 본부장은 “모터쇼가 볼거리뿐 아니라 고객의 다양한 실용적인 니즈를 만족시키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는 르노삼성차의 생각이 잘 구현돼서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