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월 글로벌 시장 27만5044대 판매… ‘그랜저’ 내수 판매 견인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현대자동차가 2월 한 달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총 27만5044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2.9%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2일 현대차 발표에 따르면, 2월 한 달 동안 국내 3만9290대, 해외 23만5754대 등 총 27만5044대를 판매, 전월 대비 12.6% 감소했다.
현대차의 2월 판매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과 전 세계적인 수요 위축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판매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전월 대비 17.4% 감소했다.
세단의 경우 그랜저가 하이브리드 모델 842대 포함해 7550대가 판매되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으며, 쏘나타(하이브리드 195대 포함) 5022대, 아반떼 2575대 등 총 1만5507대를 판매했다.
RV는 싼타페 2978대, 팰리세이드 2618대, 투싼 1534대 등 총 9616대가 판매됐으며,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9,143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1833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783대, G90가 683대, G70가 549대 판매되는 등 총 3191대가 팔렸다.
특히,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제네시스의 첫 SUV 모델 GV80는 1176대가 판매되며, 럭셔리 SUV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해외 판매는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선진 시장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2%, 전월 대비 11.8% 감소했다.
1월부터 2월까지 누적 판매에 있어서 국내에서는 전년 누계 대비 23.7% 감소한 8만6881대를 기록했으며, 해외에서는 전년 누계 대비 2.8% 감소한 50만298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다”며, “권역별 책임 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