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월 글로벌 판매 전년 대비 56.9% 감소… 국내 시장 베스트셀러 ‘그랜저’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현대자동차가 4월 한 달간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6.9% 감소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6일 현대차 발표에 따르면, 4월 국내 7만1042대, 해외 8만8037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15만9079대를 판매, 전월 대비 48.2%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1만5000대(하이브리드 3434대 포함)를 판매하며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한 그랜저의 선전에 힘입어 총 7만1042대를 판매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0.5% 감소를 면치 못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세단은 국내 판매를 견인한 그랜저를 포함해 아반떼 8249대(구형 802대 포함), 쏘나타 5385대(하이브리드 593대 포함) 등 총 2만9462대가 판매됐다.
특히, 지난 달 새로운 모델이 출시된 아반떼는 2016년 6월 이래 3년 10개월 만에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고, 6개월 연속으로 국내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한 그랜저도 전년 동월 대비 48.0%의 증가했다.
RV는 팰리세이드 5,873대, 코나 4,288대(하이브리드 940대, 전기차 1232대 포함), 싼타페 3,468대 등 총 1만8116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645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602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이 4,416대(구형 259대 포함) 판매됐고, GV80 4,324대, G70 826대, G90 651대 등 총 1만217대가 판매됐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생산 차질과 수요 위축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며,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활동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일부 해외 공장의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70.4% 감소한 8만8037대를 판매했다.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판매에 있어서는 국내 23만103대, 해외 83만2402대 등 총 106만2505대를 기록, 전년 누계 대비 23.6% 감소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다”며,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한편,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