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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3년 2분기 매출 전년 대비 17.4% 증가… 영업이익 4조2379억 원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3년 2분기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7월 26일 현대차 발표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도매판매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105만9713대를 판매, 42조2497억 원의 매출액(자동차 33조7663억 원, 금융 및 기타 8조4834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말 출시한 ‘7세대 그랜저’와 1분기 출시한 ‘신형 코나’의 판매가 본격화되고 SUV와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20만5503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상황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함께 ‘아이오닉 6’의 글로벌 본격 판매,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 호조 등에 따른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7.6% 늘어난 85만4,210대가 판매됐다.

2분기 매출액은 판매 대수 증가,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환율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증가를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에 힘입어 2023년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한 1,315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0.4%포인트 낮아진 79.0%를 나타냈다.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판매 관리비는 신차 마케팅비 증가, 연구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늘었으나,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낮아진 11.0%를 기록했다.

이 결과, 2023년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2.2% 증가한 4조23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으로, 현대차는 3개 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8344억 원, 3조346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2분기 누계 기준 실적은 판매 208만1540대, 매출액 80조284억 원, 영업이익 7조8306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가동률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 및 여전히 견조한 대기수요로 향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및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이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아이오닉 5 N’ 및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 글로벌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4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서 새롭게 발표한 분기 배당을 이번 2분기부터 시행하며, 2분기 분기 배당은 1,500원(보통주 기준)으로 정했다. 현대차는 분기 배당을 통해 주가 변동성을 완화하고 주식 장기 보유에 대한 매력도를 계속해서 높일 계획이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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