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2023년 견고한 성장세 유지… 전기차 판매 전년 대비 34.7% 증가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2023년 한 해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 증가한 924만대의 자동차를 공개에게 인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 올리버 블루메는 “그룹의 강력한 브랜드와 모델의 시장 성공에 기쁘다“며, ”모든 주요 브랜드와 모든 지역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단호하게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그룹은 2023년에 35%가 증가한 더 많은 전기차를 고객들에게 인도했다”며, “지속적인 도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매력적인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이며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그룹 영업 부문 확대경영위원회 멤버 힐데가르트 보트만는 “그룹은 지난 한 해 지정학적, 거시경제적 상황을 감안할 때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전체 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했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소폭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과에 대해 고객과 파트너 및 전 세계 모든 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이 전년 대비 19.7% 급증한 377만4500대를 기록했다. 이 중 전기차가 47만2400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34.2% 증가했다.
이에 전체 인도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11.2%에서 2023년 12.5%로 상승했다. 폭스바겐그룹은 다시 한 번 전기차 부문의 시장 리더로서 점유율을 높였다.
서유럽 지역에서는 20.6%의 더욱 뚜렷한 성장률을 보이며 327만1000명의 고객이 그룹 브랜드의 자동차를 인도받았다.
폭스바겐그룹의 본고장인 독일에서는 15.1% 증가한 118만5100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중동부 유럽에서는 50만3500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며 13.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북미 지역에서도 그룹은 17.9% 늘어난 99만3100대의 자동차를 인도했다. 미국이 71만3100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전기차 판매량 역시 60.8% 증가한 7만1000대를 기록,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되었다. 이에 따라 전년도 7%였던 전기차 판매량 점유율은 10%로 상승했다.
남미에서는 전년 대비 9.4% 증가한 총 51만8200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이 같은 성과에는 39만8300대의 자동차를 인도한 브라질이 크게 기여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체 인도량은 2.3% 증가한 359만4500대를 기록했다. 그룹의 최대 단일 시장인 중국에서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1.6% 성장한 323만6100대를 판매했다.
전기차 모델 또한 23.2% 증가한 19만1800대를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전기차 비중은 2022년 4.9%에서 2023년 5.9%로 늘었다.
총 7만5700대의 폭스바겐 ID.3가 고객에게 인도되었으며, 이에 따라 폭스바겐 ID.3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순수 전기차 모델 중 하나가 되었다. 폭스바겐 ID.4는 6만1700대가 판매되며 상위 톱5 콤팩트 전기 SUV 모델 중 하나가 되었다.
2023년 폭스바겐그룹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전기차 모델은 22만3100대를 고객에게 인도한 폭스바겐 ID.4·ID.5가 차지했으며, 14만800대를 고객에게 인도한 폭스바겐 ID.3와 11만1700대를 고객에게 인도한 아우디 Q4 e-트론(스포트백 포함)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폭스바겐 ID.7 투어러3 및 롱휠베이스 ID. 버즈3, 쿠프라 타바스칸3, 아우디 Q6 e-트론3, 포르쉐 e-마칸3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포함한 매력적인 신모델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폭스바겐그룹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