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현대차그룹, 제주지역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전기버스 기증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재난현장 최일선에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제주지역 소방공무원의 복지를 위해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전기버스를 기증했다.

6월 27일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행원 수소 수전해 실증단지 내에 위치한 ‘탄소 없는 섬(CFI)’ 에너지미래관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현대차 장재훈 사장, 남화영 소방청장, 제주도 김애숙 정무부지사, 제주소방안전본부 고민자 본부장 & 제주 지역 소방관 30여 명, 대한상의 박일준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매 순간 망설임 없이 사투의 현장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분들께 깊은 존경심을 느낀다”며, “현대차그룹은 소방관분들의 안전을 위해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최대한 고민했고, 현장 소방관분들의 여러 의견을 반영해 재난현장 맞춤형 회복지원차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기증되는 회복지원차는 수소사회 비전의 땅인 제주에 꼭 맞게 현대차그룹의 수소 기술을 집대성한 수소연료전지 차량으로 제작했다”며, “청정 제주의 생명과 자연을 지키는 소방관분들이 깨끗한 공기와 함께 휴식을 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우리는 모두 ‘안전한 사회를 만든다’는 같은 가치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만드는 영웅들이 지지치 않고 본연의 임무를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재난현장 소방대원의 신체나 심리 상태까지 세심하게 배려한 회복지원차와 함께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최고의 기술력으로 제작된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전기버스를 제공해 주신 현대차그룹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제주도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그린수소산업 생태계를 육성하는 등 에너지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소전기버스 회복지원차의 도입은 환경을 지키면서도 재난 대응의 효율성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에서 전국 각 지역에 재난현장의 소방관을 위해 회복지원차 8대를 기증하기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강원, 경북, 인천, 전북, 울산, 충남 지역 등에 회복지원차를 인도했으며, 이날 제주에 8호차를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대구, 충북 지역에도 소방관 회복지원차를 추가로 기부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왼쪽), 남화영 소방청장(사진 오른쪽) 등 행사 참석자들이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전기버스 내부를 체험하고 있다.
행사 참석자들이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전기버스 내부를 체험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남화영 소방청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고민자 제주소방안전본부장)

회복지원차 지원 프로젝트는 헌신적인 투혼과 열정으로 위험에 맞서며 국민의 안전을 수호하는 소방원들의 복지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정의선 회장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이뤄졌다.

회복지원차는 현대차그룹의 이동식 사무공간인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기반의 프리미엄 특장버스에 편의 및 집중휴식 시설을 탑재해 재난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의 과로와 탈진을 예방하고 신속한 심신회복을 돕도록 제작됐다.

소방청과의 수차례 논의를 거쳐 내외장 디자인과 설계, 편의사양과 내부 공간 구성 등 일선 소방관들의 요구 사항을 맞춤형으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청정 지역 제주도에는 무공해 친환경 수소전기차(FCEV) 기반의 회복지원 버스를 전달했다.

제주도는 내륙과 달리 산불 등 대형 화재 진압보다 해난구조, 강우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지역 구호활동을 위해 장시간 현장 대기가 필요한 특성을 고려해, 오염물질 배출 없이 현장 상황실 및 회의실 역할까지 수행이 가능한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전기버스를 배치했다.

제주도는 또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이라는 비전을 추구하고 있다. 그린수소 기반의 에너지 대전환으로 2035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수소전기버스 운행에도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그룹, 소방공무원 복지 위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프로그램 운영]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왼쪽 두번째) 등 행사 참석자들이 수소 수전해 실증 시설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소방공무원 복지 향상에 각별히 관심을 갖고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설립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12년부터 순직 및 공상 소방공무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한 소방공무원들의 뜻을 기리고, 그 자녀들을 우리 사회가 함께 돌봐야 한다는 취지에 따라 12년간 2,166여 명의 소방공무원 자녀들이 장학 혜택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보급이 확대되는 상황에 맞춰 자동차 사고 예방 및 화재에 대해 선제적인 대응 훈련이 가능하도록 소방공무원의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및 훈련용 차량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올해 3월 소방청 및 자동차공학회, 5개 대학 등과 ‘전기차 화재대응 소방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3년 협약을 체결하고, 원천 기술 개발, 현장 적용 기술 개발, 제도화 방안 연구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이 회장이 소방관들과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남태화 편집장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