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 국내 대표 소형·경형 상용차 평균 판매일 빅데이터 분석 결과 공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엔카닷컴이 국내 완성차 브랜드의 대표 소형·경형 상용차를 대상으로 2020년, 2021년 1월부터 5월까지 월 평균 판매일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 대상 모델은 2015 ~ 2021년식 현대 포터II, 기아 봉고III, 한국지엠 신형 다마스와 신형 라보 4종이다.
국내 대표 소형 트럭인 현대 포터Ⅱ의 경우 작년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간 월 평균 판매일은 36.73일이었지만, 올해 동기간 월 평균 판매일은 10.90일이 단축된 25.82일을 기록했다.
기아 봉고Ⅲ도 1~5월 월 평균 판매일이 30.46일로 전년 동기 대비 6.95일 빨라졌으며, 해당 모델들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해당 월 별 평균 판매일 또한 지속적으로 빨라지고 있는 추세다.
한국 GM의 경상용차 신형 다마스와 신형 라보는 올해 1분기 단종으로 소비자들의 막바지 수요가 신차에 몰리며 전년 대비 올해 중고차 판매일은 다소 길어졌지만, 올해 1~5월 기간 동안의 월 별 평균 판매일은 지속적으로 빨라졌다.
신형 다마스의 올해 1월 평균 판매일은 59.69일이었던데 비해 5월 평균 판매일은 50.36일로 9.33일 빨라졌으며, 신형 라보의 경우도 1월 73.55일에서 25.14일이나 빨라진 48.40일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및 경기 불황 장기화로 인해 기존 자영업자뿐 아니라 청년·은퇴자들의 생계형 창업 증가와 함께 비대면 물류 운송 서비스 확대가 중고차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1분기 다마스와 라보 모델이 단종된 가운데 최근 포터, 봉고 모델의 신차 출고 지연 상황까지 겹치며 중고차 수요가 늘어나 판매일도 빨라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소형 상용차는 경기 상황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시장 중 하나”라며, “경기 불황과 코로나 19 장기화 등으로 인한 소형 상용차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판매일이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엔카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