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페라리 296 GTB’에 최적화된 전용 타이어 2종 공급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미쉐린이 ‘페라리 296 GTB’의 공식 타이어 공급 업체로 선정, 도로 주행용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4S K1’과 트랙 주행에 최적화되면서 동시에 도로 주행이 가능한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R K2’ 등 두 가지 타이어를 공급한다.

페라리는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때마다 이전 세대의 성능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 왔다.

미쉐린 또한 동일한 철학을 공유하며, 오랜 기간 동안 페라리와 함께 최고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맞춤형 타이어를 개발하는 도전을 이어왔다.

‘페라리 296 GTB’와 같은 자동차에 적용되는 타이어 성능은 단순한 기능적인 의미 그 이상이다. 최고의 성능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타이어는 스타일과 완벽하게 일치하고, 안전성과 정확성, 그리고 주행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

‘페라리 296 GTB’에 탑재될 미쉐린의 전용 타이어는 페라리 팀과의 공동 개발됐으며, 맞춤형 디자인만이 페라리가 요구하는 성능 수준을 충족할 수 있었다. 이 타이어는 측면에 있는 스페셜 마킹 ‘K’를 통해 페라리 전용임을 식별할 수 있다.

차량의 기술 사양이 확정된 순간부터 미쉐린 팀 역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판매 승인을 받은 현재의 타이어를 설계하는 데 4번에 걸친 개발이 있었고 18개월이 소요됐다.

새로운 타이어를 설계하는 데 있어 최첨단 시뮬레이션 툴 사용은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시제품 테스트 타이어 생산을 줄여 프로젝트의 탄소 발자국을 크게 줄일 수 있었으며, 물리적 테스트 횟수와 개발 시간 또한 줄일 수 있었다.

또한, 시뮬레이터를 통해 차량에 맞춰 타이어를 정밀하게 미세 조정할 수 있었으며, 이탈리아 피오라노 서킷 등에서 실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접지력, 승차감, 정밀한 주행성능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최고의 성능 수준을 완성했다.

‘페라리 296 GTB’ 프로젝트에 대해 미쉐린 개발 엔지니어 에르베 샤르보넬은 “이 프로젝트는 도전이면서 엄청난 모험이었다”며,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4S K1’과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R K2’ 타이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페라리 엔지니어의 요구는 우리가 가진 최고의 기술을 활용하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쉐린의 시뮬레이션 기술 노하우 덕분에 우리는 페라리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확성과 스포츠 드라이빙의 감각을 제공하면서도 새로운 트레드 최적화를 통해 접지력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쉐린은 그룹의 완전히 지속 가능한 전략(소재 사용 감소, 회전 저항 감소, 물리적 테스트 수행 횟수 및 테스트용 타이어 생산 감소) 아래 두 개의 타이어를 만들기 위해 두 가지 혁신적인 요소와 특수 기술을 개발했다.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4S K1’은 일상 주행용 고성능 타이어로서 뛰어난 도로 주행 성능을 갖췄으며, 서킷 주행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 타이어는 접지력, 안정성, 주행의 즐거움 사이에서 훌륭한 균형을 갖춤과 동시에 매우 긴 주행거리까지 제공한다.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4S K1’에는 몇 가지 고무 컴파운드가 결합된 트레드가 적용됐다. 최적의 마른 노면 접지력과 정확성, 그리고 젖은 노면에서의 접지력을 위해 고도의 기술로 네 가지 컴파운드(전륜 2개, 후륜 2개)를 결합했다.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R K2’는 도로 주행이 가능한 트랙 타이어로서 드라이빙 애호가를 위한 타이어다.

기능성 엘라스토머로 구성된 특수 고무 컴파운드를 혼합해 보다 균일한 소재를 적용한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R K2’는 마른 노면에서의 뛰어난 접지력과 고속에서도 뛰어난 안정성을 제공하며, 젖은 노면에서의 회전 저항과 접지력을 최적화했다.

이 두 타이어에는 미쉐린에서 개발한 혁신적인 다이나믹 리스폰스기술이 적용됐다. 아라미드와 나일론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벨트와 미쉐린의 독자적인 웨이비 서밋 구조는 운전자의 조작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한다.

한편, ‘페라리 296 GTB’ 구매자는 미쉐린의 두 타이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R K2’의 경우 국내에서 교체용 타이어 인증 진행 중으로 상반기 내 판매를 계획 중이다.

사진제공=미쉐린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