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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타라, MAXXI 협업 설치작품 ‘Seed Bed’ 공개 및 첫 야외 전시 진행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알칸타라가 로마 21세기 국립현대미술과(MAXXI)과의 12번째 협업을 맞아 바이오그라운드 프로젝트에 참여, 재사용 가능한 알칸타라 소재를 활용해 지속가능성 메시지를 담은 설치작품 ‘Seed Bed(못자리)’를 공개했다.

‘바이오그라운드(BioGrounds)’는 학습용 유기농 정원과 놀이터의 개념을 결합해 환경 인식을 제고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다수의 예술가, 건축가, 디자이너, 철학자 및 식물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이탈리아 베니스의 라 세르토사 섬에 모여 세 가지 자연 설치물과 정원을 선보이며 섬 특유의 환경 친화성과 공공성을 부각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네덜란드의 건축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오시디아나가 알칸타라-MAXXI와 협업해 함께 참여했다.

이로써 세계 예술가의 창의성을 지원해온 알칸타라-MAXXI 프로젝트는 자연 설치물 ‘Seed Bed’를 선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실내 공간을 벗어난 전시를 진행하게 됐다.

스튜디오 오시디아나는 고대 경작지에서 착안한 작품 ‘Seed Bed’에서 보호막이자 출입구 역할을 하는 경계선을 구현하기 위해 알칸타라 소재를 선택했다.

관람객은 ‘Seed Bed’ 내의 원초적인 경작지를 최첨단 소재인 알칸타라가 감싸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경작지 외 설치작품에 설계된 네 개의 공간에서는 관람객이 경작지를 가까이서 살펴보고 씨앗을 던지며 밭 조성에 참여할 수 있다.

이처럼 관람객은 알칸타라로 둘러쌓인 공간과 울타리에서 야외 전시 공간의 생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eed Bed’를 설계한 스튜디오 오시디아나의 알레산드라 코비니와 지오바니 벨로티는 “우리는 ‘경작’이 인간의 이익을 위해 자연을 변형시키는 행위인 동시에 자연을 주제 삼은 최초의 디자인 행위라는 점에 착안해 이번 야외 설치작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라 세르토사 섬은 수도원으로서 역사적 중요도가 컸던 곳으로, 수도원 유적과 수도사들이 경작하며 삶의 터전으로 여겼던 정원의 흔적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작품 설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기업 동명의 소재 알칸타라는 예술가의 비전 구현에 최적화된 다재다능한 소재로, 알칸타라-MAXXI 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양한 협업을 통해 예술 및 건축 작품에 사용됐다.

특히, 이번 ‘Seed Bed’ 작품에 사용된 알칸타라 소재는 지속가능성 전략에 따라 개발됐으며,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재사용이 가능해 순환 경제에도 기여한다.

‘Seed Bed’ 제작에는 바이오 기반 폴리머를 함유한 알칸타라와 포스트컨슈머(제품 사용 후 발생한 폐기물)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로 만들어진 알칸타라 두 종류가 사용됐다.

두 소재는 섬유 산업 분야의 비영리 단체인 텍스타일 익스체인지로부터 재활용 원료로 만들어진 섬유에만 주어지는 RSC(Recycled Claim Standard)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포스트컨슈머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알칸타라가 디자인 분야에 적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작품에 사용된 알칸타라 소재는 전시 종료 후 원재료 복구 기술을 거쳐 재사용된다.

원재료 복구는 화학 재생기술을 보유한 스위스 기업 gr3n의 해중합 기술 (분자량이 큰 화합물을 원료 단위로 분해하는 기술)을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알칸타라의 회장 겸 CEO 안드레아 보라뇨는 “지속 가능성 여정의 새로운 시작을 MAXXI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알칸타라는 이번 바이오그라운드 프로젝트를 통해 건축 부문에서 알칸타라 소재의 가능성과 활용성을 증명하고, 알칸타라 기업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09년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티유브이슈드(TÜV SÜD)로부터 탄소 중립성을 인증받은 알칸타라는 2014년부터 베니스 국제 대학과 지속가능성 관련 주제의 심포지엄을 공동 주최하며 연례 지속가능성 보고서 등 다양한 지속가능성 관련 활동과 이니셔티브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알칸타라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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