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공식 파트너 참여 포뮬러 E 시즌9 대장정 마무리… 첫해 각종 신기록 작성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이사 이수일,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 활동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이 현지시간으로 7월 29, 30일 양일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3 한국 런던 ePrix’를 끝으로 시즌9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시즌 파이널 대회에서는 미치 에반스(재규어 TCS 레이싱)와 닉 캐시디(인비전 레이싱)가 각각 15, 16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15라운드에서 2위를 차지한 제이크 데니스(아발란체 안드레티)가 16라운드 결과에 상관없이 시즌 월드 챔피언을 확정, 영국 출신 드라이버 최초로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에 등극했다.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재규어 I-Type 6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팀 간의 치열한 접전 끝에 ‘인비젼 레이싱’이 ‘재규어 TCS 레이싱’을 제치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한국타이어는 런던 대회에 앞선 현지시간으로 7월 25일 포뮬러 E와 함께 ‘인도어 랜드 스피드 레코드’ 부문에서 기네스북 신기록 수립이라는 또 하나의 값진 업적을 달성하며 최상위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도전은 경주차 출력을 400kW까지 높인 포뮬러 E 3세대(GEN3) ‘뮬카(mule car, 프로토타입 차량)’에 한국타이어가 특별 제작한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을 장착해 ‘ExCeL 런던 서킷’의 내부 346m 직선 코스를 최고 속도로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존 포뮬러 E 레이싱 타이어보다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컴파운드가 적용된 ‘아이온’은 차량의 워밍업 속도 단축과 타이어 피크 접지력 극대화를 통해 신기록 달성에 기여했다.

도전에 나선 제이크 휴즈(네옴 맥라렌), 루카스 디 그라시(마힌드라 레이싱) 두 선수 모두 세 번의 시도에서 기존 기록인 162.5km/h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특히, ‘제이크 휴즈’는 기존 기록보다 약 55km/h 빠른 최고 속도 218.7km/h를 기록하며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타이어의 ‘아이온’은 기네스북 신기록 경신과 더불어 포뮬러 E 데뷔 첫해 대회 기간 중 각종 신기록을 쏟아내며 시즌9 흥행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지난 2월 진행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평균 시속 132.199km/h로 포뮬러 E 역사상 가장 빠른 레이스 기록을 달성했으며, 6월 미국 대회에서는 연습 경기 중 276.6km/h라는 역대 최고 속도 신기록을 세우는 등 포뮬러 E 관계자는 물론 팬들에게 강력한 존재감을 남겼다.

또한, 포뮬러 E의 오피셜 파트너로서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공급뿐만 아니라, 팬 페스티벌 프로그램인 ‘알리안츠 팬 빌리지’와 ‘걸스 온 트랙’ 등에도 참여해 프리미엄 브랜드 ‘한국(Hankook)’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포뮬러 E 시즌10에서도 ‘아이온’을 내세워 흥행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포뮬러 E 시즌10은 내년 1월 멕시코 개막전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